항목 ID | GC07600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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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順天仙巖寺銅鍾(2008-1) |
영어공식명칭 | Bronze Bell with Inscription of "The Thirty-Nine Ganghui Year" of Seonamsa Temple, Suncheon |
영어음역 | Bronze Bell with Inscription of "The Thirty-Nine Ganghui Year" of Seonamsa Temple, Suncheon |
영어공식명칭 | Bronze Bell with Inscription of "The Thirty-Nine Ganghui Year" of Seonamsa Temple, Suncheon |
이칭/별칭 | 순천 선암사 강희39년명 동종,순천 선암사 범종,순천 선암사 동종,선암사 종루종,강희39년명 동종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죽학리 80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엄기표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선암사에 있는 조선 후기 동종.
[형태]
한국에는 불교가 전래한 이후 불교 의식이나 중생을 제도할 목적으로 많은 동종이 조성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동종들은 신라시대 주조된 동종들도 많이 있지만, 상당수가 고려시대와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들이다. 특히 조선 후기에 들어와 불교가 다시 부흥하면서 순천 지역의 여러 사찰에도 많은 동종이 제작되었는데, 선암사에도 현재까지 여러 점의 동종이 전해지고 있다. 순천 선암사 동종(2008-1)의 전체적인 형태는 원통형이며, 상부에 두 마리의 용으로 구성된 용뉴(龍鈕)[범종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용의 모습을 한 고리, 이곳에 쇠줄을 연결하여 종을 매닮]는 마련되었으나 한국 동종의 특징인 음통(音筒)은 없는 상태이다. 용뉴 주변의 천판에는 별다른 문양이 새겨지지 않았으며, 종신 상부에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1자씩 범자를 크게 양각하였다. 종신에는 명문과 함께 다양한 문양이 새겨졌다. 먼저 사각형 유곽을 사방에 한 개씩 마련하여 그 안에 한가운데 꼭지가 있는 9개의 연화문을 새겼으며, 유곽 밖의 나머지 공간에는 공양하는 보살입상과 위패형을 마련하여 국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명문을 새겨 넣었다. 그리고 종신 하부에는 세로로 쓴 명문을 좌우로 길게 펼쳐서 새겼다.
[특징]
순천 선암사 동종(2008-1)은 조선 후기 성행한 일반적인 주조 기법과 양식을 함유하고 있지만, 종신 상부에 범자를 상당히 크게 배치한 점, 보살입상과 위패형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진 점 등은 특징적이다. 또한, 종신 하부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여 분명한 주조 시기와 순천 선암사 동종(2008-1)을 제작한 김수원(金守元), 김성원(金成元), 김효건(金孝建) 등이 조선 후기에 제작된 다른 동종에도 새겨져 있어 당시 장인들의 활동 양상을 살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순천 선암사 동종(2008-1)은 2008년 3월 12일 보물 제1558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천 선암사 동종(2008-1)은 표면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여 조계산 선암사 대종으로 조성되었으며, 1700년 4월 주조되었다는 분명한 조성 시기를 알 수 있어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여러 동종의 제작 시기를 살피는데 기준이 되고 있다. 순천 선암사 동종(2008-1)을 주조한 김수원과 김성원 등은 남원 실상사 동종[1694], 옥천사 동종[1708], 범어사 동종[1728] 등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반경까지 여러 점의 동종을 주조했던 우수한 장인이었다. 순천 선암사 동종(2008-1)은 상당히 우수한 제작 기법과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