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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001
한자 自然地理
영어의미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병관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에서 지표의 자연 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구명하는 지리학의 한 분야.

[개설]

강원도에서 뻗어 내린 태백산맥의 여맥(餘脈)이 해안선과 평행하게 달리면서, 태백산맥 서쪽 지역과 독립된 한 지형구를 이루고 있는 울진군은 태백산맥과 태백산맥 동록(東麓)의 해안저지로 대별될 수 있다. 태백산맥은 지형적 특성에 의해 다시 중앙산맥, 해안산맥으로 구분된다. 이 중 중앙산맥은 온정리~매화천~울진을 연결하는 구조선 서쪽에, 해안산맥은 그 동쪽의 산열(山列)을 의미한다.

지질 구조선의 방향은 유로 형성과 방향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 불영계곡을 형성한 광천낙동강을 유입하는 광비천은 대표적인 E-W 방향이며, 장수포천왕피천은 N45°E를 그 밖의 수류들 중 대다수는 N45°W 방향을 보인다.

해안저지는 태백산맥의 동쪽에 분포해 있고 후빙기(後氷期)의 해면 상승과 관련하여 발달하였지만 분포 면적은 미약하다. 그러나 산지에서 표고 200~300m 부근을 경계로 경사가 급격히 완만하게 변하여 이 완만한 구릉지가 해안까지 임박해 있어 서쪽의 산지 지역과는 구별되는 지형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울진군 지형도에서 볼 수 있듯이, 표고 300m를 경계로 경사 급변점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300m 지점에서 동쪽은 구릉지 지역으로, 300m 서쪽은 중산성 산지로, 서부 일부 지역에는 1,000m 이상의 고산성 산지가 국지적으로 분포해 있다.

[기상 및 기후]

울진군의 기상·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나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다. 최근 5년간(2002~2006) 울진군의 최고 온도는 36.3℃, 최저 기온은 -12.7℃이며, 평균 기온은 12.8℃이다. 해류의 영향으로 한서의 차가 그다지 심하지 않으며, 봄·가을에 계절풍이 다소 심한 편이다. 풍속은 경상북도 내륙 지방보다 훨씬 강한 편이며, 평균 풍속은 3.7㎧를 나타낸다.

최근 5년간 강수량은 2005년 최저 1,204.1㎜에서 2003년 1,788.7㎜로 최고를 기록하였으며, 평균 강수량은 1,481.0㎜로 같은 기간 경상북도 평균 1,300.9㎜보다 많은 편이다. 연평균 상대 습도는 65.7%로 우리나라 평균 습도 79~85%보다 낮으며, 대기가 건조하여 산불과 같은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지형: 태백산맥]

우리나라의 척량산맥인 태백산맥은 북북서~남남동의 구조 방향인 한국 방향을 취한다. 이 산맥은 낭림산맥의 연장으로 영흥만을 격하여 남하하고 동해안 쪽으로 치우쳐 해안선과 평행하게 달려 부산까지 이르는 한반도의 척량 산맥이다. 지반은 주로 편마암이며 화강암이 곡류하고, 남한강 상류 지역 및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는 대석회암층이 분포하며, 영남 지방에서는 중성 화산암[유천층군]이 상당히 분포한다.

태백산맥 중에 우리나라의 제1의 명산인 금강산[1,638m]·오대산[1,663m]·태백산[1,561m] 등이 있다. 태백산맥의 주요 고개로는 철령[686m]·진부령[520m]·대관령[866m] 등이 있어 영서와 영동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가 되고 있다. 태백산맥에서 분지하는 측맥은 철령 부근에서 광주산맥, 오대산에서 차령산맥, 태백산에서 소백산맥 등이다.

태백산맥은 우리나라의 긴 동해안에 평행하는 긴 단층계와 관련되어 있으며 거대한 융기의 결과이다. 그 뒤에 곡동이 뒤따랐고 비대칭적인 운동으로 서해안 쪽보다 동해안 쪽이 더 융기했다. 그러므로 동쪽으로 급하게 경사가 져 있고 분수계는 동해에서 불과 15~30㎞ 떨어져 있다. 서쪽으로는 토지가 경사지고, 산맥의 고도는 감소하여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후빙기의 해면 상승과 관련하여 발달한 태백산맥의 동록의 해안저지는 분포 면적이 좁은 편이다. 그러나 해발고도 300m 부근을 경계로 경사가 급격히 완화해지는 태백산맥 동록은 태백산맥과 명확히 구별되는 지형적 특징을 보여준다.

해안저지에는 해발고도 100~300m 전후의 구릉지들이 발달해 있으며, 이들 구릉지 사이에는 농경지로 이용되는 좁은 곡간 충적지가 나타난다. 또한, 태백산맥의 주맥이 울진군의 서쪽에 치우쳐 뻗어 내리고 있어 금강송면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5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다. 울진군역에 있는 태백산맥은 중앙산맥과 해안산맥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 중앙산맥

중앙산맥은 태백산[1,561m]에서 남쪽으로 향하여 영양군·청송군·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을 지나 낙동강 하구의 다대포에서 이르는 태백산맥의 주맥이다. 이 산맥에 해당하는 주요 산으로는 통고산[1,067m]·일월산[1,219m]·백암산[1,003m]·대행산[933m]·향로봉[930m]·주왕산[720m]이 있다.

이 외에도 보현산[1,124m]·가지산[1,240m]·고헌산[1,033m]·천황산[1,183m]·신불산[1,209m]·불모산[802m] 등의 여러 높은 산이 있다. 울진군 지역에 있는 중앙산맥으로는 울진군의 서쪽 경계부에 있는 통고산[1,066.5m]·금강산[848.7m]·백암산[1,003m]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울진 지역은 태백산맥에서 소백산맥이 분기되는 경상북도의 북부 지방과 강원도의 남부 지방, 충청북도의 동부의 경계 지대로 남한에서는 가장 고도가 높은 산간 지대로 울진~봉화를 연결하는 불영계곡 등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 해안산맥

해안산맥은 일본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가 처음으로 이름 붙인 것으로 중앙산맥 동쪽에 해안을 따라 연속되는 구릉성 산맥이며, 울진읍 부근에서 시작하여 울산만에 이른다. 해안산맥에 속하는 주요 산은 현종산[416.7m]·칠보산[810.2m]·승운산[767.3m]·고계산[348.1m]·운제산[471m]·토함산[745m]·삼대봉[650m]·동대산[444m]·염포산[174m] 등이 있다.

울진군의 해안산맥 열은 온정리~매화천~울진을 연결하는 구조선 동쪽의 현종산과 칠보산을 연결하는 산열들이다. 특히, 울진 해안은 지형적으로 산지가 해안에 바짝 다가서 있어 해안선의 형태가 비교적 단조로우나 곳곳에 태백산맥의 동쪽 사면을 타고 내리는 다수의 소하천들이 동해로 유입되고 있다.

[해안저지 및 구릉지]

태백산맥으로 인하여 지형상 영서 지방은 구릉 지대로 일부 평야 지대가 되고 영동 지방은 태백산맥이 해안에까지 바짝 다가 있어 동해안은 해안의 평야가 협소하다. 울진 해역의 동해안은 융기 해안과 이수 해안으로 이들 소규모 하천의 하구를 중심으로 만입 지형이 발달하며 만입을 중심으로 석호가 형성된다. 해안선이 암석으로 이루어지고 왕피천 하구에는 퇴적평야가 비교적 넓게 나타난다. 근남면매화면 해안에는 모래 해안과 암석 해안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중앙산맥과 해안산맥의 동록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오면서 표고 300m 전후에서 100m 전후의 구릉지들의 해안에 임박해서 발달해 있으며, 이들 구릉지는 어느 정도 봉고 동일성의 모습을 띠고 있다. 이들 구릉지 사이에는 좁은 곡저평야가 발달해 있다. 이러한 지형 배열은 그 서쪽의 태백산지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지형 경관이다. 울진 해안 지역에는 고생대 석회암 지대가 있어 석회 동굴로 유명한 성류굴이 있으며, 파도가 밀려와 쌓아놓은 모래 해안과 석호가 형성되어 있다.

암석 해안이 전개되는 파식대와 시스텍 해식애, 그리고 만입부에 발달한 사빈 해안이 바다와 삼지를 어우르며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해안저지를 구성하는 지형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충적평야이다. 그러나 울진군은 태백산맥이 동편에 있어 하천의 유로가 짧고 경사가 급하다.

대부분의 하천은 감입곡류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하천 주변에서 해안까지 표고 100~200m의 구릉지들이 발달해 있어 충적평야의 발달 조건이 불량하다. 따라서 울진군에서 볼 수 있는 해안 충적평야는 울진 남대천왕피천 하류, 그리고 황보천평해 남대천 하구 부근에 국지적으로 발달해 있을 뿐이다.

하천 하류부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넓은 범람원 역시 좁고 국지적인 발달 특성을 보이고 있다. 동해로 유입되는 짧은 하천들은 이 구릉지를 개선하여 산지에서 나오는 부근에는 선상지, 중류에서 하안 단구와 곡류 절단 그리고 하구 부근에는 좁은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식생 현황]

울진군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보유하고 있다. 울진군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원시 자연 생태의 숲과 나무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자연 100선에 속해 있는 불영사 계곡덕구계곡, 왕피천계곡, 소광천계곡 등은 천혜의 수려함을 유지하고 있고, 울진 소나무림[금강소나무 숲]은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으며, 바닷가 소나무 숲인 수산 소나무 숲, 월송정 소나무 숲 등이 분포되어 있다.

[참고문헌]
  • 『울진군지』(울진군지편찬위원회, 2001)
  • 국가생태계 지식네트워크(http://ecosystem.ni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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