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에서 연안류의 작용으로 인하여 형성되는 사주·사취 등이 만의 입구를 막아 바다와 분리되어 형성된 호수.

[개설]

해류·조류·하천 등의 작용으로 운반된 토사가 바다의 일부를 폐색함으로써 바다에서 호소가 떨어져 나오거나, 해안 가까이에서 바람이 모래를 운반하여 호소와 바다가 분리된다.

[형성]

이 지역의 석호는 후빙기 해수면의 상승으로 해안이 침수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즉, 해안이 침수됨에 따라 하곡 중심의 낮은 곳이 만으로 변하고 만의 전면에 사취 또는 사주가 발달하여 석호가 생기게 된다. 석호는 하천의 유입으로 염도가 차츰 낮아지고 주변의 소택지로 변해 갈대나 부들 등의 식물이 자라며 결국에는 육지화 된다. 동해안의 석호는 수심이 보통 2m 이하의 경우 농경지로 전환된 곳이 많다.

라군(lagoon)은 산호초 중 환초로 둘러싸인 초호를 지칭할 때도 사용된다. 석호로 유입되는 하천은 일반적으로 극히 작고, 정명천 하구에 형성된 하천형의 석호는 수심이 매우 낮다. 정명천이 공급하는 하천수가 파랑의 작용으로 전면에 사주가 형성되었고, 주변에는 작은 규모의 운동장과 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호와 바다가 연결되는 수문을 강문(江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