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있는 조선 후기 평해황씨 제단.

[건립경위]

평해황씨의 시조인 황락은 중국 후한 때의 학사로 교지국에 사신으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현재의 평해읍 월송리에 도착한 뒤에 신라에 귀화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묘를 찾지 못한 후손들이 황락이 처음 도착한 이곳에 제단을 마련하고 제사를 올렸다.

[위치]

평해읍 월송리 평해중학교 북쪽 월송정 입구 옆 소나무 숲 안에 있다.

[형태]

담장을 쌓고 제단을 마련한 다음 화강암으로 제작된 황락 제단비 외 23기의 제단비가 있다. 황락 제단비는 귀부, 이수, 비신을 모두 갖추었으나 나머지는 월두형 비석이다. 제단은 추모재 동쪽에 있는데, ‘숭모문(崇慕門)’이란 현판이 달린 출입문 앞에는 문인석이 좌우에 시립한 형태로 서 있으며, 그 앞에는 홍살문이 있다.

제단은 돌을 쌓고 기와를 올린 담장 안에 있는데, 반원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화강암 판석을 이용하여 3단으로 마련하였다. 제일 상단 가운데에 ‘한학사황공휘락지제단(漢學士黃公諱洛之祭壇)’이라 한 비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앞으로 좌우 3기씩 6기의 제단비를 배열하였다. 그리고 하단에는 좌우 9기씩 18기의 제단비를 배열, 총 25기의 제단비를 세웠다.

[현황]

후손들이 월송리 제단에서 황락의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어 잘 관리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조 황락을 비롯한 평해황씨 문중 조상을 제사하는 제단으로, 조상 숭배의 전통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