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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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巫俗信仰 |
영어의미역 | Shamanism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의 무당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전승되는 습속.
[종류]
울진 지역에서 무속은 크게 마을 공동체 단위로 행하는 공동제의와 가족이나 개별적으로 행하는 개인제의로 구분할 수 있다. 공동제의는 어촌을 중심으로 세습무집단이 주제하는 별신굿과 서낭굿이 있다. 개인제의는 집에 우환이 있거나 액이 있을 때 이를 막기 위하여 비래쟁이나 막음쟁이가 하는 비손이 있다. 또한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재수와 발복을 위하여 신들린 점쟁이들이 하는 병굿·조상굿·재수굿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세습무들이 행하는 별신굿과 오구굿이 울진 지역의 대표적인 무속이다.
[공동제의]
울진 지역의 대표적인 무속인 별신굿은 무격의 수업을 받은 전문적인 세습무들이 어촌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기원하며 지내는 굿이다. 주로 어촌에서 오랫동안 지내 온 별신굿은 벨신·벨손·별신·풍어제라고 하며, 울진의 죽변리·후포리·울진읍·기성리 등 대부분의 어촌에서 행하고 있다. 10여 명의 세습무들이 여러 날에 걸쳐 지내는 별신굿을 위하여 어촌에서는 정기적으로 굿청을 조성한다.
굿청은 어촌 앞 공동작업장이나 해변에 임시로 설치하여 종이로 만든 꽃으로 장식하고 용떡과 소머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물을 진설한다. 오구굿은 사람의 혼령을 극락세계로 인도하기 위하여 행하는 굿으로 울진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무속 가운데 하나이다.
[개인제의]
개인제의로 객귀물리기·조상풀이·액막이·안택고사 등을 주로 행한다. 객귀물리기는 초상집이나 잔칫집을 다녀오거나 남의 물건을 가져오면 객구 들렸다 하여 밥을 지어 바가지에 넣고 비손을 한 뒤 침을 세 번 뱉고 바깥에 버리는 방식으로 행한다. 객귀물리기는 삼재풀이·부정풀이와 함께 비교적 간단한 의례이며, 집안이나 마을에서 비법을 아는 사람이 하거나 비래쟁이나 막음쟁이의 도움을 받아 행하기도 한다. 울진 지역에서 비래쟁이는 주로 비손을 통해 의례를 행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막음쟁이는 안택고사를 통해 액을 막아주는 사람을 가리킨다.
조상풀이는 조상에게 치성을 드릴 때 행하는 의례인데, 안택고사와 함께 비교적 절차가 복잡한 편이다. 세 그릇의 밥과 나물·과일·돼지고기 등으로 제수를 장만하여 천수경을 비롯하여 당산경·산왕경·천룡경 등 여러 가지 독경을 한 뒤 반야심경으로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