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55 |
---|---|
한자 | 仙邱里-洞祭 |
영어의미역 | Communal Village Ritual of Seongu-ri Naeseonmi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선구1리 내선미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성격 | 동제 |
---|---|
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의례장소 |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선구1리 내선미마을 |
신당/신체 | 산제당|성황당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선구1리 내선미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동제.
[연원 및 변천]
선구1리 내선미마을에서는 동제를 동신제라 부른다. 동신제는 김녕김씨가 설촌한 고려 말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연중 두 차례 한식과 중구에 동신제를 지냈으나,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간섭으로 중구 제사를 지내지 않고 한식에만 제사를 지냈다. 1990년부터는 음력 정월 14일 밤에 동신제를 지내고 있다. 당시 주민들이 담배 농사를 많이 지었는데, 한식 무렵이 담배 농사에 가장 바쁜 때라 제일(祭日)을 변경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선구1리 내선미마을에는 산제당과 성황당의 두 곳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산제당은 할배를 모신 곳으로 외당, 서쪽당, 웃당 등으로 불리며 성황당은 할매를 모신 곳으로 내당, 동쪽당, 아랫당으로 불린다. 할배당인 산제당은 마을의 서쪽 백암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축을 쌓고 정면과 측면 각 한 칸 규모의 슬레이트 맞배지붕의 당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는 시멘트 제단을 조성하여 위패, 촛대, 향대와 술잔을 놓았다. 산제당의 할배신은 호환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신이다. 할매당인 성황당은 마을 동쪽의 외선미로 향하는 길목 남쪽의 산록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은 노송이 숲을 이루고 있다.
할매당은 당집과 돌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집은 한 칸 규모의 목재 기둥에 벽은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양철 맞배지붕이다. 내부에는 제단 대신 위패와 향대를 놓은 큰 교의를 두었다. 성황당의 할매신은 마을로 들어오는 질병을 막아준다.
[절차]
동신제를 지내기 사나흘 전에 제관과 집사를 각 두 명씩 선정한다. 두 명의 제관 중에서 한 명이 제수를 장만하는 도가를 맡는데, 도가를 맡은 제관이 성황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나머지 제관이 산제당에서 제사를 지낸다. 제수로는 백편, 메, 갱, 나물, 삼탕, 어적, 게 등을 준비한다.
나물은 고사리, 콩나물, 시금치, 미나리, 배추나물 등 다섯 가지를 장만한다. 삼탕은 육탕, 어탕, 소탕을 장만하고 어적은 명태, 가자미, 고등어, 조기, 열기 등을 쪄서 준비한다. 제수로 빠트리지 않는 것이 울진의 특산물인 대게이고, 제주(祭酒)는 도가에서 준비한 막걸리를 사용한다.
제일 해질 무렵에 제관들은 선시골 계곡의 싯돌바위 아래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나서 준비해 간 주과포로 용추제를 지낸다. 밤 11시경에 제관과 집사 각 한 명씩 조를 이루어 각기 다른 제당으로 가서 진설한다. 12시경이 되면 소나무에 불을 붙이는 것을 신호로 제사를 지낸다.
제의 절차는 기제사와 유사하여 분향, 강신, 헌작, 독축, 유식, 소지의 순으로 진행한다. 소지는 성황 소지, 제관과 집사의 소지, 주민의 성씨별 소지, 우마가축 소지, 농사 소지의 순으로 한다. 소지를 끝으로 제사를 마치지만, 할매당에서는 퇴송을 한다. 퇴송은 객구물리기로 성황당에서 굶어 죽은 차씨 할매를 먹이기 위한 의례이다.
[축문]
維歲次 某年某月朔某日 日辰 洞居幼學姓名 敢昭告于/ 率上下霽沐盛服 誠敬百拜 訟祝于洞神 昭靈之下 伏維神明/ 乾坤配德 日月合明 參贊造化 惠我群生 吉慶福祿 惟共小使/ 所以居民 報祀無己 今于吉辰 各祝所願 庭闈康寧 室家和順/ 學士登科 農家穰豊 態叶吉慶 鴈嗈旭陽 旣于六畜 旣繁且息/ 驅癘山河 逐禍岩麓 惟祥惟福 雲興雨積 惟災惟害 雷震電擊/ 外禦妖魔 內護蚕命 春元善長 神人是慶 熟非神賜 咸我禮澤/ 謹以口盛 敢祝如式 百拜告辭 幾庶監格 尙 響
[부대행사]
동제를 지낸 다음날 오전에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음복을 겸한 동회를 개최한다. 과거에는 동회를 한 후에 줄다리기, 윷놀이, 지신밟기 등을 행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줄다리기와 지신밟기는 중단되고 윷놀이만 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