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002 |
---|---|
한자 | 人文地理 |
영어공식명칭 | Human Geograph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성욱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의 인구, 교육, 산업, 교통, 역사 등 인문지리적 특성.
[개설]
전라북도 완주군은 1935년 전주군에서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면서, 전주군 지역 중 전주부 이외 지역을 완주군으로 분리해 탄생하였다.
[행정구역 변화]
1895년 전주부가 전주군으로, 고산현이 고산군이 되었다. 1914년 부군 병합시에 고산군이 통합되어 전주군이 설치되었으며, 1931년 전주면이 전주읍으로 승격되었고, 1935년에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됨에 따라 이외 지역은 완주군이 되면서 15개 면을 관할했다. 1940년 이서면 4개리와 조촌면 1개리가 전주부로 편입되었다. 1956년 삼례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1957년 초포·우전면과 조촌 용진·상관면의 일부가 전주시로 편입되었다. 1966년 운주면에 경천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73년 봉동면이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익산군 온수리 화산마을이 삼례읍 삼례리에 편입되고 용진읍 산정리 일부가 전주시 우아동에 편입되었다. 1983년 상관면의 대성리, 색장리와 용진면의 산정리 일부가 전주시로 편입되었고, 김제군 백구면 도덕리 일부가 조촌면에 편입되었다. 1985년 조촌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가 1987년 전주시에 편입되었고, 1989년 운주면 경천출장소가 경천면으로 승격되었다. 1990년 이서면 중리, 상림리가 전주시에 편입되었다. 1994년 김제군 용지면 금계리 일부가 이서면에 편입되었다. 2005년 10월에 전라북도 혁신도시로 이서면 일원이 선정되었고, 2012년 7월 군청사를 완주군 용진읍 지암로 61로 이전했다. 2015년 10월 용진면이 용진읍으로 승격되었다. 2018년 현재 완주군은 3개읍[삼례읍, 봉동읍, 용진읍]과 10개면[운주면, 동상면, 화산면, 경천면, 비봉면, 소양면, 고산면, 상관면, 구이면, 이서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변화]
전라북도 완주군의 인구는 전주시로의 지역 편입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전반적으로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1965년 18만 7396명으로 최고 인구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인구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17만 3987명[1970년], 16만 8628명[1975년], 14만 9679명[1980년], 13만 6950명[1985년], 8만 8354명[1990년], 8만 6570명[1995년], 8만 4327명[2000년]으로 감소했다. 2004년[8만 3217명]에 최저 인구수를 기록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8만 4561명[2005년], 8만 7329명[2010년], 9만 7544명[2015년]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1993년 봉동읍에 조성된 완주산업단지의 확장과 전주시 외곽지역이라는 지역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2015년 기준 완주군의 읍면별 인구수는 총 9만 7544명으로, 봉동읍[2만 6888명, 27.6%], 삼례읍[1만 6023명, 16.4%], 이서면[1만 4993명, 15.4%] 등 3개 읍면 지역의 인구수가 59.4%를 차지한다. 그리고 용진읍[7,837명, 8.0%], 소양면[6,559명, 6.7%], 구이면[5,981명, 6.1%] 등 5,000명 이상의 인구수를 유지하는데 비해, 산지 지역이 많은 상관면[4,977명, 5.1%], 고산면[4,853명, 5.0%], 화산면[2,998명, 3.1%], 비봉면[2,141명, 2.2%], 운주면[2,083명, 2.1%], 동상면[1,178명, 1.2%], 경천면[1,033명, 1.1%] 등은 인구 비중이 적은 편이다. 인구가 많은 지역은 주로 서남부에 위치하면서 평탄지가 많고 전주시와 가까운 지역이다. 봉동읍은 완주공단이 있고, 이서면은 농공단지와 혁신도시의 개발로 인한 인구수 증가 때문이다. 그리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은 북부와 동부의 산간 지역이다.
2018년 12월 기준 완주군의 인구수는 9만 4,444명으로 전라북도의 5.14%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0세~18세 인구가 1만 6252명으로 17.21%, 19세~39세의 청년 인구가 2만 1796명으로 23.08%, 40세~64세의 인구는 3만 6616 명으로 38.77%를 차지한다. 그리고 65세 이상의 인구는 1만 9780 명으로 20.94%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조건]
전라북도 완주군에는 3개의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먼저 완주군의 서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호남고속도로[고속국도 제25호선]가 있으며, 익산 IC와 삼례 IC로 연결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의 익산JC에서는 동쪽으로 익산~장수고속도로[고속국도 제20호선]가 분리되며, 완주 IC와 소양 IC가 있다. 또한 익산~장수고속도로의 완주 JC[용진읍]에서는 익산~장수고속도로[고속국도 제20호선]와 순천완주고속도로[고속국도 제27호선]로 나누어진다. 순천완주고속도로[고속국도 제27호선]는 동남쪽으로 이어져 전라남도 순천으로 연결되는데, 완주군 구간에는 동전주 IC와 상관 IC가 설치되어 있다. 완주군을 통과하는 고속도로는 완주군의 서부와 남부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국도는 남원~전주~금산을 연결하는 국도 제17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통과하고 있으며[상관면, 용진읍, 봉동읍, 고산면, 경천면, 운주면], 전주~진안을 연결하는 국도 제26호선이 동서로 통과하고 있다[소양면]. 그리고 군산~전주~순창을 연결하는 국도 제27호선이 구이면을 남북으로 통과하고 있으며, 국도 제1호선이 삼례읍을 통과하고, 국도제21호선이 상관면과 구이면을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국도를 중심으로 지방도가 국도와 국도 사이와 국도와 산간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철도는 1937년에 처음 개통된 전라선[익산~여수]이 완주군의 남부를 동서로 통과하고 있는데, 삼례역-전주시-신리역-죽림온천역 등 3개역이 위치하고 있다.
[산업]
전라북도 완주군의 농가인구수[2016년 기준]는 1만 6849명으로 전체인구의 17.2%를 차지하며, 경지면적은 논 4,907㏊, 밭 6,891㏊로 밭이 많으며, 전체 경지면적은 1만 1798㏊로 완주군 전체면적의 14.4%를 차지한다. 완주군의 특산물로는 고산의 한우와 마늘, 동상 곶감, 화산 양파, 비봉 수박, 이서 신고배, 봉동 생강, 삼례 딸기, 경천 대추 등이 있다. 제조업의 사업체 수[2016년 기준]는 234개인데, 종업원 수를 기준으로 분리해 보면 100명 미만 업체가 203개[87%], 100~300명 미만 업체가 24개[10%], 300명 이상 업체가 7개[3%]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79개], 금속가공[26개], 기계 및 장비[22개], 화학제품[17개], 비금속광물제품[14개], 식료품[14개], 전기장비[13개], 플라스틱 제품[10개], 전자부품[12개] 등이다. 완주군에는 4개의 지방산업단지[봉동읍: 완주산업단지, 전주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와 1개의 농공단지[이서면: 이서농공단지]가 있다. 이 중 완주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KCC 전주공장, LS 엠트론 등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완주군에는 4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삼례읍의 삼례시장은 점포수 43개[3일, 8일장], 봉동시장은 점포수 35개[5일, 10일장], 고산시장은 점포수 31개[4일, 9일장], 운주시장은 점포수 10개[1일, 6일장]이다. 그리고 고산면의 고산미소시장은 고산시장과 연계되어 있으며 점포수가 30개이다. 금융기관은 시중은행 7개[우리은행, 외환은행, 전북은행 4개, 농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 4개가 있다. 우체국은 15개[일반국 4개, 별정국 8개, 출장소 2개, 우편취급국 1개]가 있다
[교육]
전라북도 완주군의 교육시설은 초등학교 30개[분교 1개 포함], 중학교가 12개, 고등학교가 7개, 대학교가 3개가 있다[2018.12.1. 기준]. 초등학교는 본교가 29개, 분교가 1개[고산면의 봉동초등학교 양화분교]가 있으며, 학급수 281개 학급에 학생수 5,646명 그리고 교원수 380명이다. 초등학교는 경천면[가천초등학교], 용진읍[용진초등학교, 간중초등학교], 고산면[삼우초등학교, 고산초등학교, 봉동초등학교 양화분교], 구이면[구이초등학교, 대덕초등학교, 청명초등학교, 태봉초등학교], 상관면[상관초등학교, 남관초등학교], 동상면[동상초등학교], 소양면[소양초등학교, 소양서초등학교, 송광초등학교, 동양초등학교], 봉동읍[봉동초등학교, 봉서초등학교, 봉성초등학교, 용봉초등학교, 청완초등학교], 비봉면[비봉초등학교], 삼례읍[삼례초등학교, 삼례동초등학교, 삼례중앙초등학교], 운주면[운주초등학교], 이서면[이서초등학교, 이성초등학교], 화산면[화산초등학교]가 있다.
중학교는 12개가 있으며[사립 3개 포함], 학급수는 95개 학급, 학생수는 2,294명, 교원수 207명이다. 중학교는 각 읍면별로 1개 이상이 위치하는데, 13개 읍면 중 동상면, 경천면, 비봉면 등 3개면에는 중학교가 없다. 완주군에 위치하는 중학교는 고산중학교[고산면], 구이중학교[구이면], 삼례여자중학교[삼례읍], 삼례중학교[삼례읍], 상관중학교[상관면], 소양중학교[소양면], 완주중학교[봉동읍], 용진중학교[용진읍], 운주중학교[운주면], 삼우중학교[이서면], 화산중[화산면], 전주예술중학교[구이면]가 있다[12개 중학교].
고등학교는 7개가 있는데, 13개 읍면 중 6개 읍면에 7개가 위치하고, 7개면[동상면, 경천면, 비봉면, 용진읍, 상관면, 이서면, 소양면]에는 고등학교가 없다. 완주군 내의 고등학교는 한별고등학교[삼례읍], 삼례공업고등학교[삼례읍], 완주고등학교[봉동읍], 전주예술고등학교[구이면], 고산고등학교[고산면],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운주면], 세인고등학교[화산면]가 있다. 대학교는 백제예술대학[봉동읍], 한일장신대학교[상관면], 우석대학교[삼례읍] 3개가 있다. 13개 읍면 중 교육시설이 많은 곳은 봉동읍[초등학교 5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대학교 1개], 삼례읍[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대학교 1개], 구이면[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소양면[초등 4개, 중학교 1개] 등이다.
[역사]
전라북도 완주군은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영토였으며, 660년 백제가 무너진 뒤 신라에 병합되어 685년 완산주가 설치되었다. 757년 전주로 이름이 바뀌었고, 완산정이 설치되어 통일신라시대 행정과 군사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견훤(甄萱)은 900년~936년까지 전주를 후백제의 수도로 삼았다. 고려시대에는 936년 안남도호부로 바뀌었고, 1018년 전국적인 지방제도 개편 때 안남대도호부로 승격되었으나, 1022년 전주목으로 개칭되었다. 고려말에는 완산부와 고산현으로 나뉘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의 고향으로 중시되어 완산유수부로 승격되었으며, 1403년 전주부로 개칭되었다. 1895년에는 전주부가 전주군으로, 고산현이 고산군으로 되었으며, 1914년에는 고산군이 전주군으로 통합되었다[20면]. 1931년 4월에는 전주면이 전주읍으로 승격되었고, 1935년 10월 1일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면서, 이외 지역은 완주군[12면]이 되었다.
[문화재]
전라북도 완주군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국보 1개[화암사 극락전], 보물 8개[송광사 4개, 안심사, 위봉사, 정수사, 화암사 각 1개], 사적 1개[위봉산성]가 있다. 먼저 국보인 완주 화암사 극락전[국보 제316호]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하앙식 건물로 1605년 건립되었다. 하앙식 공포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구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유구로서 목조 건축구조 연구에 중요하다. 보물로는 완주 송광사 대웅전[보물 제1243호]이 있는데, 송광사는 통일신라시대 867년(경문왕 7)에 도의가 처음으로 세운 절이다. 대웅전은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완주 송광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1636년(인조 14)에 벽암국사가 다시 지었다. 전내에는 석가여래삼존불이 안치되어 있으며, 대웅전 벽면에는 1857년 중건 당시 그렸던 ‘벽지불탱화’와 ‘십오불탱화’가 있다. 완주 송광사 소조 사천왕상[보물 제1255호]은 1649년(인조 27)에 조성되었으며, 1786년(정조 10)에 새로이 보탑을 만들어 안치했다. 완주 송광사 소조 사천왕상은 제작연대가 확실하고 병자호란 이후 국난극복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완주 송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보물 제1274호]은 본존불인 석가불을 중앙에 안치하고, 오른쪽에는 아미타불, 왼쪽에 약사불을 배치하고 있다. 본존불에서 발견된 『조성기』에 의하면 1641년(인조 5) 6월 29일 임금과 왕비의 만수무강을 빌고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있던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조속한 환국을 기원하면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완주 송광사 종루[보물 제1244호]는 조선 세조때 처음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1857년(철종 8)에 다시 세웠다. 건물 평면이 십자모양인데, 일반적으로 십자형 건물은 흔치 않으며 더욱 종루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완주 안심사 금강계단[보물 제1434호]은 부처의 치아사리 1과와 의습 10벌을 봉안하기 위해 조선중기에 조성되었다. 석조계단은 앞면과 옆면에 긴 직사각형 돌을 놓아 기단을 쌓고 그 위에 비슷한 크기의 돌판을 한 줄로 얹었으며 계단 면석에는 연화문과 격자 문양을 조각했다.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보물 제608호]은 다포계 양식으로 건축된 팔작집으로 굵직한 재목들을 사용해 집이 웅장하게 보이며 귀솟음이 뚜렷하다. 17세기 경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853호]은 1652년(효종 3)에 만든 것으로, 불상의 크기는 대략 1.4m 내외이다. 극락을 주관하는 아미타불을 가운데 두고 그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배치한 삼존불상이다. 완주 화암사 우화루[보물 제662호]는 극락전의 정문과 같은 성격의 누각형식인데 정면만을 누각형식으로 하고 후면은 단층 건물로 한 반누각식으로 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1611년(광해군 3)에 세워진 것으로, 정면 지층의 기둥은 4칸이나 2층에서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사적지로는 완주 위봉산성[사적 제471호]이 있는데, 위봉산성은 1407년(태종 7)에 처음 축성했고, 1675년(숙종 1)과 1808년(순조 8)에 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