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조선 중기 사액 서원.

[개설]

백수회(白受繪)는 임진왜란 때 포로로 잡혀 일본에 끌려가서 9년간 억류되었다가 귀국한 후 광해군의 난정(亂政)으로 민심이 흉흉하자 여러 번 상소를 올렸다. 1623년에는 인조반정(仁祖反正) 후 예빈시참봉, 자여도찰방(自如道察訪)을 역임하였다. 사후에 호조참의(戶曹參議)가 추증되었으며, 양산의 송담서원에 제향되었다.

이후 백수회의 충후를 길이 새기고자 사람들이 널리 뜻을 모아 1714년(숙종 40)에 서원(書院)을 세우고 1717년(숙종 43)에 사액(賜額)을 받았다. 백수회의 호를 따서 송담서원(松潭書院)이라 하였다.

[변천]

사액 서원이었으나 대원군의 서원 정리 때 철폐되어 빈터만 남았다가 1985년 가을에 중건되었다.

[형태]

막돌 허튼층쌓기 기단 위에 정평주초를 놓고 두리기둥을 사용한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