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양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엄주화는 1919년 3·1운동 당시 양산 지역의 독립 시위를 주도하였다. 1920년 양산 지역의 문화 진흥과 산업 진흥을 목표로 결성된 양산청년회에 김철수(金喆壽), 금석호(琴錫浩), 최학선(崔學鮮) 등과 함께 임원으로 참여하여 꾸준히 활동하였다.

양산청년회는 창립 직후부터 양산 지역 각 면을 중심으로 순회강연을 개최하였으며, 당시 엄주화는 위생·교육·종교 등과 관련된 분야의 농촌 계몽 교육에 진력하였다. 1920년 3월에는 김철수, 최상흡 등과 함께 자본금 20만 원으로 경상남도 양산시 북부동에 주식회사 의춘신탁(宜春信託)을 설립하여 중역을 역임하였다.

1923년에는 서울에서 전개되고 있던 물산 장려 운동에 호응하여 양산청년회의 연사로도 활동하였다. 1927년에는 양산청년동맹 임시 집행부를 맡았으며 1928년에는 신간회 양산지회 설립 준비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신간회 창립 당시부터 양산지회의 임원으로서 간사와 회계 및 재정부 일을 맡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