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양산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조병구는 일제시대 통도사에 있으면서 일본어 사용과 창씨개명 반대운동을 펼쳤다. 당시 통도사 종립학교였던 경상남도 양산군 하북면 순지리의 통도중학교(지금의 보광중학교 전신)에 교사로 재직하면서 일본의 역사와 국체를 부인하고, 우리민족사와 언어·문학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배일사상과 민족의식 앙양을 위한 항일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조병구는 어느 애국지사가 쓴 만장(輓章)의 내용을 입수하여 교사 김말복(金末福)에게 전하고 학생들에게 익히게 하였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 경찰에게 발각되어 1941년 9월 3일 양산경찰서에 연행, 1942년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다가 1943년 12월 14일에 출옥하였다. 2003년 6월 21일 부산보훈병원에서 사망하여 대전광역시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86년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였고, 1990년에 다시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