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숙박업을 영위하기 위한 관련 시설.

[개설]

우리나라 숙박 시설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 나타나 있다. 신라시대 487년(소지왕 9) ‘역관’을 세워 관리들이 지방 순찰 시 숙소로 이용하게 하였고,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세운 ‘신라방’은 당나라를 찾는 신라인의 여관이었다. 이후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참제를 운영하여 역마를 두고 공무로 왕래하던 관리에게 교통 및 숙박의 편의를 제공하였다.

개항 이후 서구 문물이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의 전통적 숙박 시설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1888년 인천에 세워진 대불호텔이었다. 또한 최초의 근대적 호텔은 1902년 서울 정동에 세워진 손탁호텔이다. 이후 1953년 7월 휴전이 성립되고 많은 미군들과 군속 그리고 전후 유엔한국부흥단 의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자 점차 관광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정부 조직에 관광과가 설치되었고 여행사와 민영 호텔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1954년 교통부 육운국에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한 관광과가 설치되었으며, 1957년에는 세계관광기구(WTO)의 전신인 국제관광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였다. 1958년 3월에는 중앙 및 지방관광위원회가 설립되어 본격적인 호텔 산업의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관광 사업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인들의 노력으로 외화 획득 산업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되었고, 이후‘굴뚝 없는 산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황]

경상남도 양산시의 경우 과거 외부인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 아니어서 민간 주택이나 사찰을 제외하고는 숙박 시설이 발달되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부산과 울산을 비롯한 주변 도시들의 성장과 함께 차츰 근교 관광 명소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특히 통도사·천성산·내원사 계곡·홍룡폭포·대운산 자연휴양림·오봉산 임경대·배내골·천태산 등 양산팔경 주변 관광지의 발달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숙박 시설이 발달하였다. 2008년 현재 양산시 홈페이지 여행 정보 게시판에는 호텔 및 산장, 별장, 펜션 등의 다양한 숙박 시설이 소개되어 있다.

그 중 통도사 관광호텔은 1991년 3월에 개관하여, 양산 지역의 대표적인 1급 관광 호텔로 자리 잡고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 위치한 유럽풍의 이국적인 건물로 호텔 내 정원 및 인공 폭포 등 주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통도사 및 내원사와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양산팔경 중 하나인 배내골에는 특히 펜션이 많이 있다. 그 중 양산시 원동면에 위치한 느티나무펜션은 황토와 목재를 이용해 지어진 전통 가옥 형태의 숙박 시설이다. 수려한 경관에 둘러싸여 있으며 조용하고 운치가 있고, 자체 찜질방 시설도 갖추어 놓아 양산 지역의 매우 특색 있는 숙박 시설 중의 하나이다.

양산시 원동면에 2007년 12월 개장한 양산에덴밸리리조트는 총 255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콘도 형태의 숙박 시설로서 골프, 스키, 물놀이 시설까지 갖추어진 양산 지역 사계절 종합 레저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무료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 고구마 심기 체험 행사를 비롯해 가족 등반 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양산시에서 대운산 자연휴양림을 개장하였다. 현재 대운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숙박 시설로는 32.4㎡와 43.56㎡ 규모의 숲속의 집(방갈로) 11개 동이 있다. 또한, 방문자가 직접 가지고 온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대운산 자연휴양림의 개장과 함께 인근 탑골 지역 일대에도 펜션이 한창 조성 중이다.

양산시 『통계연보』에 의하면, 2000년 이후 양산시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양산 지역 관광 자원 개발과 함께 관광지 주변의 숙박 시설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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