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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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伏龍臺題詠 |
영어의미역 | Attaches a Subject, Poem Recite in Bongnyongdae Height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준규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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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재형(金在衡)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시대 |
[정의]
조선시대 김재형이 성정 도야의 공간으로 복룡대를 이야기하면서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복룡대는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구소석에 있으며, 삼옥당(三玉堂) 김재형(金在衡)과 김재언(金在彦) 형제가 노닐던 곳이다. 복룡대의 주인은 정인휘(鄭寅諱)로, 대를 조성한 후 자신의 초명인 정인석(鄭寅錫)을 음각하였다. 『양산향교지』 등에는 복룡대의 주인이 삼옥당(三玉堂) 형제로 잘못 소개되어 있다.
[내용]
물고기나 학 등의 자연과 벗하면서, 복룡대에 은거하며 유학의 성명론에 입각한 사람의 천성과 천명을 보존하고 있는 삶을 노래하고 있다.
“스스로 남양을 사랑한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났는데/ 신령한 대를 높이 쌓으니 우뚝하구나/ 풍운(風雲)이 무거운 듯 드리워져 진실로 승지이고/ 못과 숲을 아울러 가졌으니 별천지로다/ 물고기는 물 맑음을 희롱하여 산골 물굽이에서 헤엄치고/ 학은 매화 핀 깊숙한 곳임을 알고 뜰 앞에 내리도다/ 초가 아늑한 이 인근은 시끄러운 티끌세상이 머니/ 누가 그윽한 삶이 성명(性命)을 온전히 함을 알리오(自愛南陽已積年 靈臺高築特超然 風雲擬重眞勝地 淵藪包含別有天 魚戱水淸游澗曲 鶴知梅邃下庭前 草廬隣近囂塵遠 誰識幽居性命全).”
[의의와 평가]
숨어 있는 용[伏龍]은 원대한 꿈을 품고 은거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시인은 형제인 김재언과 함께 복룡대를 유희의 공간이 아니라, 세상에서 크게 쓰이고자 하여 성정을 도야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티끌세상과 먼 복룡대는 오히려 티끌세상으로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