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의 내원사 일대에 있는 계곡.

[개설]

내원사 계곡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81호로서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신비의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명칭유래]

내원사가 위치해 있는 계곡이라 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자연환경]

북동쪽으로는 정족산, 남쪽으로는 원적산, 남동쪽으로는 천성산이 있으며, 그 사이에 있는 여러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용연천과 상리천 등이 되어 서쪽에서 양산천으로 흘러들고 있다.

[현황]

용연리에 있는 용연교로부터 동쪽으로 4㎞ 지점인 천성산록에 위치하고 있는 내원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인 서기 646년에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창건하면서 주위에 둔 89개 암자 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내원사지로 불리어 오다가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8년 수옥 비구니가 재건하여 5~6동의 건물로 아담하게 단장되었으며, 현재 70여 명의 비구니가 상주하여 수도하는 동국 제일의 비구니 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다.

내원사 계곡은 절 아래로 4㎞ 정도 뻗어 있는 계곡을 말하는 데, 특히 내원사 쪽과 노전암 쪽 2개의 계곡은 계곡 양쪽이 기암절벽으로 된 협곡으로 일명 병풍골이라 하기도 하고, 예로부터 소금강 혹은 제2금강이라 불리울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계곡 주변에는 금강암·노전암·성불암·금봉암·안적암·조계암 등의 많은 암자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 사이에 있으며, 계곡 주위로 병풍 모양의 바위가 늘어서 있는 병풍바위를 비롯하여 삼층바위가 곳곳에 서 있다.

4㎞ 계곡의 중간쯤에 있는 삼층바위의 최정상에는 만년고송(萬年孤松)이 위태롭게 한 그루 서 있고, 앞 절벽에는 ‘소금강(小金剛)’이라는 글자가 뚜렷이 새겨져 있으며, 그 정면에 병풍바위가 있다. 여름에는 피서객이, 봄·가을·겨울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이곳 천성산에서 채취하는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묵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건강 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산물로는 여러 종류의 산나물과 더덕 등이 있으며, 주변 관광지로는 통도사, 홍룡폭포, 통도환타지아,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해운청소년수련원 등이 있다. 경부고속국도 통도사IC를 지나 국도 35호선에서 동쪽 용연리 내원교로 이어진 지방도 1028번을 타고 따라 가면 내원사까지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