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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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里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Service for the Sangni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상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상리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에 마을의 번영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상리마을에서는 매년 한 차례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마을 주민들이 공동의 염원을 담아 제의를 베풀고 있다. 당산제는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신께 제의를 베푸는 종교적 의례를 넘어 마을 주민들에게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연대감을 돈독하게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마을 주민들이 모은 마을 공동 기금으로 충당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신을 모신 제당은 마을 뒷산 서북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현 제당은 1988년에 개축한 것으로 2평 남짓한 시멘트 건물로 좌향은 정남향이다. 제당 내부에는 정변 북쪽으로 대를 만들어 그 위에 신위, 촛대, 제기, 향로, 술잔 등을 얹어 놓았다. 신위에는 ‘당산대신지신(堂山大神之神)’라고 쓰여 있다. 원래 이 마을에는 당사가 없었는데 17년 전 여자 당산과 지금의 당산신을 합할 때 당사를 지었다. 당사를 짓기 전에 당산나무 주위에 있는 바위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를 지냈다고 한다.
[절차]
당산제의에 진설하는 제물의 종류와 절차는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기제사와 동일하며 제관 부부만 참석하여 엄숙히 지낸다. 이 마을에서는 당산제 때 달리 소지를 올리지 않는다. 제를 지낸 후에는 제물을 마을회관으로 가져가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음복하는데, 이 때 마을 주민 중 부정 탄 사람이나 길흉사에 참석한 이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현황]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祭主)는 처음에는 무당에게 청했으나, 이후 정월 초순경 마을회의에서 깨끗한 사람을 가려 선정하였다. 제주로 선정된 이는 제주로 선정된 날로부터 부부생활은 물론 집안과 타인의 길흉사에 참석할 수 없는 등 금기생활을 하는데 이러한 금기는 1년 내내 지속된다. 현재 이 마을에서는 제주를 맡고자 하는 이가 없어 당산제를 거행하기 어렵게 되자 5년 전부터 인근에 있는 증산사(曾山寺)에 위탁해 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