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몽해리 복다회 마을에 있는 선사 시대 유물 산포지.

[개설]

몽해리 복다회 유물 산포지(夢海里 福多回 遺物 散布地)는 고고학적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지표상에 드러난 선사 시대 유물들이 확인된 유적이다. 고고학적으로 유물 산포지는 지표상에 드러난 유물들과 유구들의 흔적을 가지고 유적의 존재 가능성을 잠재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지표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구는 그 유적이 어떤 시대에 속하고 어떤 성격의 유적인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영암 지역에서 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물 산포지들을 통해 영암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유적의 입지 조건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유적의 밀집도나 분포 범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영암 지역의 문화 유적 분포 지도를 작성할 수 있다. 결국 영암 지역의 각 시대별 유적의 위치와 분포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지점에 개발과 용도 변경 등과 관련된 형질 변경이 있을 경우 해당 지점의 무분별한 유적 파괴나 유실을 방지할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발굴 조사가 실시될 수도 있다.

[위치]

몽해리 복다회 유물 산포지는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몽해리 복다회 마을의 서남쪽에 있는 낮은 구릉에 위치한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화송리 681-5번지 외의 임야, 몽해리 678번지 임야, 677번지 밭에 속하며, 전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몽해리 복다회 유물 산포지는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지표상에 드러난 유물을 통해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점으로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복다회 유물 산포지는 민무늬 토기 저부 조각,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대형 옹관 조각 등의 토기류와 홈자귀[有溝石斧], 구멍 돌도끼[有孔石斧], 돌도끼, 갈돌[石棒] 조각, 대패 날, 돌 화살촉, 돌칼 조각, 돌베개[石枕], 돌 그물추 등의 석기류가 확인되었다. 또한 석영제 자갈을 활용한 망치가 1점 수습되었는데, 망치의 전 가장자리에 타격 흔적이 잘 남아 있어 구석기 시대 유물로 추정된다.

[현황]

2013년 현재 몽해리 복다회 유물 산포지는 밭으로 개간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것은 선사 시대 문화층이 현대의 경작 활동으로 인해 점차 유실되면서 매장되어 있던 유물들이 지표상으로 노출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복다회 유물 산포지를 비롯한 주변 지점들 역시 밭으로 경작되고 있어 유적 주변으로 유물들이 추가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몽해리 복다회 유물 산포지는 출토된 유물로 보아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형성된 유적임을 알 수 있으며, 구석기 시대 유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