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무리의 열무정에 보관되어 있는 사포계 문서.

[건립 경위]

열무정(閱武亭)은 일명 사정(射亭)이라 불리는 정자로, 1797년(정조 21) 열무정 구성원들이 사정을 유지하기 위해 사포계(射布契)를 창설하였다. 열무정은 1797년의 사포계 창설을 계기로 계속 지역 사학들의 보호 아래 관리되다가 1880년(고종 17) 당시 군수이던 민창호(閔敞鎬)의 협조로 중수되었다. 열무정 중건 이후 계속 계회(契會)를 가졌다.

열무정은 1535년(중종 30년)에 창건되었으며, 열무정이라는 정호(亭號)는 조정으로부터 하사받은 것이라고 전한다. 1919년에는 독립투사들의 비밀 집회 장소로 이용되었다.

[형태]

열무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이며, 기둥에는 8개의 주련(柱聯)이 걸려 있다.

열무정에서 보존하고 있는 관련 자료는 1737년의 『사포계 안절목』 2책[가로 28㎝|세로 48㎝], 1737년의 『사포계 완의』[가로 27㎝|세로 29㎝], 1753년의 『사포계 좌목』 신안[가로 28.5㎝|세로 48.5㎝], 1764년의 『사포계 중수안』[가로 30㎝|세로 47㎝], 1803년의 『사포계안』[가로 29.5㎝|세로 26.5㎝], 1871년의 『사포계안』[가로 29.5㎝|세로 26.5㎝], 1877년의 『사포계 안절목』[가로 27.5㎝|세로 34.5㎝], 1888년의 『사포계』[29×41.5㎝], 『사포계안』[1901년·1910년·1914년·1916년·1921년·1931년·1936년·1947년] 등 총 24책이다.

[현황]

2013년 현재도 사포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4월 정기적인 모임이 개최되고 있다. 열무정 내부에는 「열무정 중수기(閱武亭重修記)」를 비롯하여 29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열무정및사포계문서일괄은 1988년 3월 16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열무정에 문서 24책이 소장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영암 지역의 이교(吏校)·한량(閑良)들이 향사(鄕射)를 어떻게 운영하였으며, 주로 어떤 계층의 인물들이 이 조직에 참여하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1737년(영조 13)과 1877년(고종 14)의 관절목(官節目), 완의(完議)는 이들 조직과 활동이 관과의 일정한 유대와 지원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알려 준다.

계안(契案)에는 각 시대별 참여 인물들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어서 당시 영암 지역 향촌 사회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데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