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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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에서 나타나는 땅의 기복과 형태.
[개설]
영천시의 중앙부는 대체로 주위가 수성암으로 된 저산성 구릉지로 되어 있다. 하천은 일정한 유로를 따라 흐르는 물을 가리키며, 분수계는 물이 서로 다른 수계로 흘러 내려가는 경계선을 뜻하는데, 영천 지역의 서쪽 팔공산과 북쪽 보현산, 그리고 동쪽의 운주산 등은 영천의 주요 분수계를 이루고 있다. 한편, 영천시에 형성된 평야는 금호강과 지류 하천들의 범람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 대부분이며, 이로 인해 하천 연안에는 충적층이 넓게 발달하여 예로부터 비옥한 농사 지역으로 이용되었다.
[특징]
1. 산지
영천시의 동쪽 경계는 태백산맥의 남쪽 여맥에 해당하며 이 부근에서 산세가 약해지면서 운주산(雲住山)[806m], 도덕산(道德山)[703m], 관산(冠山)[394m] 등 해발고도가 낮은 산지들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에는 시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팔공산(八公山)[1,193m]과 태실봉(胎室峰)[466m] 등이 솟아 있다.
그리고 남쪽에는 금박산(金泊山)[432m], 구룡산(九龍山)[675m], 사룡산(四龍山)[685m] 등의 산지들이 이어져 있으며, 북쪽은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寶賢山)[1,124m]을 주봉으로 하여 600~800m의 급사면에 둘러싸인 화산(華山)[828m]과 수석봉(水石峰)[821m], 모자산(母子山) 등이 동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어 영천시의 지형은 완전한 분지 형태를 보인다.
그 외의 산지는 금호읍 경계에 있는 봉화산(烽火山)[277m]과 유봉산, 화산면과 신녕면의 경계에 일명 할미산 또는 새미산이라고 하는 노고산(老姑山)[520m]이 있다. 또한, 산맥으로 이루어진 영천시계에는 갑령(甲嶺)[288m]과 노고재[502m], 시티재[195m] 등 유명한 고개들이 있어, 예로부터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갑령은 신녕면 화남리와 군위군 고로면 화수리의 경계에 있는, 팔공산맥(八公山脈)의 준령을 횡단하는 고개로 6·25 전쟁 때의 격전지이기도 하며, 고개 밑에는 갑현이라는 취락과 갑현제(甲峴堤)라는 못이 있다. 시티재[195m]는 고경면 청저리와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와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일명 시치재로 불린다.
2. 하천
영천 지역의 서쪽 팔공산과 북쪽 보현산, 그리고 동쪽의 운주산 등은 영천의 주요 분수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분수계를 따라 봉동천[5.00㎞], 청통천[10.85㎞], 신녕천[27.50㎞], 신양천[7.00㎞], 용호천[7.00㎞], 용연천[6.00㎞], 삼부천[9.50㎞], 고현천[26.00㎞], 안천, 오산천, 횡계천, 자호천[23.00㎞], 하거천, 상신천, 선원천, 임고천[20.41㎞], 고촌천[20.50㎞], 차당천, 상계천, 의곡천[7.80㎞], 북안천[15.90㎞], 용호천[5.70㎞], 대창천[14.48㎞], 부기천 등의 소하천들이 금호강의 지류 하천으로서 영천시의 동부와 남부를 남서류하는 금호강(琴湖江)에 합류하여 낙동강(洛東江)으로 흘러간다.
영천시의 서부를 남동류하는 신녕천(新寧川)은 팔공산(八公山) 시루봉에서 발원한 후 신녕면을 관류하며 지류 하천들을 합하여 신녕천 유역을 형성한다. 또 자호천은 보현산에서 발원하여 임고천과 고촌천(古村川)을 합류한 후 금호강으로 흘러가면서 자호천 유역을 형성한다.
자호천에서 금호강으로 연결되는 본류가 북동 지역에서 남서 방향으로 발달하며 흐르고, 비교적 규모가 큰 신녕천과 북안천(北安川)이 수지상으로 사행하며, 산간 계곡을 따라 발달하는 지천들은 소하천과 합류하여 평탄지를 서행하다 금호강으로 유입된다.
3. 평야
영천 지역의 대표적인 평야는 금호 평야와 주남 평야로, 주로 벼농사가 이루어지는데, 금호 평야에서는 미곡보다 특용 작물 재배의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평야의 일부가 포도밭과 같은 과수 농업의 형태로 전환이 많이 이루어졌다.
이 외에도 신녕면을 관류하여 금호강에 합류하는 신녕천이 범람하면서 형성된 신녕 평야는 쌀이나 보리 이외의 양파나 마늘과 같은 특용 작물 재배가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