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와 경산시 진량읍 현내리의 경계부에 있는 산.

[개설]

금박산(金泊山)은 영천시와 경산시 경계부에 있으며, 높이는 432m이다. 금박산 북쪽의 보현산(普賢山), 서쪽의 팔공산(八公山), 동쪽의 운주산(雲柱山)과 함께 영천 지역을 아우르는 큰 분지 지형을 둘러싸고 있는 분수계를 형성하고 있다.

[명칭 유래]

금박산의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름은 금학산(金鶴山)이라고 한다. 학이 북으로 날아가는 혹은 날개를 펴고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금박산(金珀山)이라고 한자를 쓰다가 금박산(金泊山)이라는 명칭이 되었다.

[자연 환경]

금박산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퇴적암, 경상계 채약산(採藥山) 화산암, 그리고 하천변의 신생대 4기 충적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부에는 이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단층선이 북동~남서 주향으로 발달하고 있다.

금박산 지역은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琴湖江)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는데, 금호강 일대에 발달하는 하천 습지는 습지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보존이 필요한 곳이다. 금박산에 발달한 주된 지형 경관은 습원, 곡저 평야, 침식 분지, 공룡 발자국 화석, 범람원 등이다.

[현황]

금박산은 행정구역상으로 경산과 영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경산시의 동북 중앙권을 연결하는 용성·자인·진량 지역에 고루 뻗어 있다. 금박산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곳으로 다문 초등학교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금박산 중앙부로 동대구역과 신경주역을 잇는 고속철도가 지나며, 현내리에서 산 정상에까지 이르는 약 3.7㎞의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다. 산의 정상에는 경산시장의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