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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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吏房-智慧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주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0년 2월 9일 - 「이방 아들의 지혜」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 거주하는 전부완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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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1년 - 「이방 아들의 지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 |
채록지 | 「이방 아들의 지혜」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하저동 |
성격 | 민담|지략담 |
주요 등장 인물 | 원님| 이방| 이방의 아들 |
모티프 유형 | 수수께끼를 푼 아이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일대에서 이방 아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방 아들의 지혜」는 원님이 던진 문제를 이방 아들이 해결하였다는 이야기를 풀어 낸 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2월 9일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하저동에서 전부완이 구연한 것을 임재해가 채록하였고,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지금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7-7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있었던 일이다. 고을 원님이 어느 날 아침 식사도 하기 전에 고을 이방들을 다 불러 모았다. 그러고는 "황소가 낳은 새끼를 구하여 오라."고 하였다. 이방들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기가 막히고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고을 원님이 아무 날까지 구해 오라는 기한이 다가오자 이방들의 걱정도 점점 커졌다. 한 이방이 밥도 못 먹고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이방의 외동아들이 “아버지 왜 밥을 못 드셔요?”라고 물었다. 이방은 원님이 황소가 낳은 새끼를 구해 오라고 했는데, 방법이 없어서 그런다고 하였다. 그 외동아들이 아버지의 고민을 듣고는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기한이 되자 그 이방의 외동아들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이방들이 모인 곳으로 갔다. 원님은 " 네 이놈, 네 애비는 어디 가고 네가 왔느냐?" 하며 호통을 쳤는데, 그 외동아들은 "아버지는 지금 아기를 낳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원님이 기가 차서는 "야 이놈아, 남자가 어찌 아기를 낳아." 하고 말하자, 그 외동아들은 "원님, 그러면 어찌 황소가 새끼를 낳습니까?"라고 말하였다.
[모티프 분석]
「이방 아들의 지혜」의 주요 모티프는 ‘수수께끼를 푼 아이’이다. 사회적 힘과 권력을 가진 원님이 힘없는 이방에게 풀 수 없는 문제를 냈는데, 이방의 아들이 재치로 풀어 냈다는 이야기이며, 문제의 제시와 해결의 구조로 되어 있는 지략담이다. 불가능한 일에 대해 불가능한 일로 답하는 우문현답형의 문제 풀이는 민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어른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아이가 재치 있게 풀어 내는 이야기도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이야기 후반부에서 구연자는 이 설화의 교훈이 '우리 모두가 다 자기 궁리는 할 수 있다.'라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영덕군민의 현명함과 긍정성을 보여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