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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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평창강로 19[판운리 521-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승은 |
해당 지역 소재지 | 섶다리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평창강로 19[판운리 5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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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교량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동강 등지에서 늦가을부터 이듬해 늦봄까지 볼 수 있는 다리.
[명칭 유래]
섶다리는 ‘섶나무[잎나무, 풋아무, 소나무 등]를 엮어서 만든 다리’로 정의하고 있다. 1428년(세종 10)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덕리의 보광산에 있는 청송심씨 시조 묘의 사계절(四季節) 전사일(奠祀日)에 용전천 강물이 불으면 유사(有司) 관원(官員)과 자손들이 건너지 못할까 걱정하여 섶나무를 엮어 만든 것이 시초였다고 하나, 정확한 기원을 찾기는 어렵다. 나뭇가지와 진흙 등으로 튼튼하게 놓았다가 홍수철이면 철거하는 구조물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현황]
섶다리는 물에 강한 물버들나무를 Y자 모양으로 박고,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골조를 만든 후 솔가지를 깔고 흙을 덮어 만든다. 영월군에는 동강과 주천면 판운리, 주천강 등에 섶다리가 놓여 있다. 주천강 쌍섶다리 놓기는 조선 시대 시작된 이후 민속놀이로 전승되어 1985년 제3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하였다. 영월군은 2003년 쌍섶다리 전통 재현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섶다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단종문화제, 동강겨울축제 등에도 섶다리 건너기 체험이 빠지지 않는다. 섶다리는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덕리,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전라남도 무주군 무주읍, 강원도 원주시 등지에 있다.
[건립 경위]
섶다리는 주천강에 있는데 1699년(숙종 25) 3월 장릉(莊陵)을 참배하려는 강원도관찰사 일행이 강을 건너기 위하여 놓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당시 주천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은 주천리(酒泉里), 서쪽은 신일리(新日里) 주민들이 맡아 쌍다리를 놓아 가마가 건너다닐 수 있게 하였으며, 관찰사 일행은 돌아오는 길에 잔치를 베풀어 수고를 위로하였다고 한다. 판운리 섶다리는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밤뒤마을과 미다리마을을 연결하는 다리인데, 늦가을 갈수기에 다리를 만들고 여름에 떠내려갈 때까지 통행을 위하여 활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