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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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魚- |
영어의미역 | Octopus Trap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도기룡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문어를 잡기 위해 단지를 이용해 만든 어구.
[개설]
여러 개의 단지를 미끼 없이 일정 간격으로 밧줄에 묶어 해저에 투입해 두었다가, 일정한 시간 후에 인양하여 단지 속에 들어 있는 문어를 잡는 어구(漁具)이다.
[연원 및 변천]
문어가 은신처를 찾아 들어가서 상주하려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서, 단지를 해저에 투입해 두었다가 인양하여 단지 속의 문어를 어획한다. 단지를 인양할 때는 일반 어류는 모두 놀라 달아나지만, 문어는 단지가 움직일수록 내부에 더욱 강하게 달라붙기 때문에 단지의 인양으로 인해 문어가 이탈하지는 않는다.
단지는 과거에는 토기로 만들었으나 요즈음은 플라스틱으로 만들되 침강력을 주기 위하여 그 내부 하면에 시멘트를 붙인다. 조업은 연중 이루어지며, 6~8월에 어획이 양호하다. 어장은 연안 2마일 이내의 수심 50m 이내 해역의 자갈, 모래 또는 암초 부근이 알맞다. 여수시의 문어단지 현황은 근해 24건, 연안 28건으로, 문어단지는 여수 지역 어민의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형태]
단지의 크기는 소형선에서는 작고, 대형선에서는 커서 일률적이지 않다. 대형선에서 사용되는 것은 입구의 지름이 10~12㎝, 높이가 24~29㎝, 밑면의 가장 넓은 부분이 15㎝ 정도이며, 모릿줄 5~7m마다 2m 정도의 아릿줄을 내어 하나씩 부착한다. 최근에는 단지 뚜껑에 개폐 장치를 붙이고, 그 속에 미끼를 넣어 문어가 잠입할 때 개폐 장치가 닫히도록 한 것도 사용한다. 어떤 것이든 조업은 5톤 정도의 소형 어선에 의해 행해지며, 문어가 야행성인 관계로 해질 무렵에 단지를 투입하였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 들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