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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837
한자 雪媽峙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Seolmajae Hil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신청리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효행설화
주요 등장인물 홀어머니|남매
관련지명 신니면 수청골
모티프 유형 누이의 단지|누이의 실족사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신청리에서 설마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신니면 신청리 수청골 뒤에 높이가 450m쯤 되는 산이 있는데, 온 산이 눈으로 덮이면 백마가 엎드린 모양과 같다고 하여 설마재라 부른다. 「설마재 전설」은 누의의 효성과 넋을 기리기 위해 오빠가 산 중턱에 산제당을 지었다고 하는 제당유래담으로, 두 남매의 갸륵한 효행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1년 중원군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통가꾸기』에 수록되어 있으며, 2002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신니면 수청골에 두 남매가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두 남매는 의가 좋았으며, 특히 효성이 지극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낙상을 하여 회복이 어려울 지경인데 한 의원이 짐승의 피를 복용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오빠가 피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누이가 자기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받아 노모에게 먹이니 쾌유하였다고 한다.

또 한 번은 어머니가 병환으로 눕게 되었다. 남매는 백방으로 손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 두 남매가 천지신명께 기도를 하였는데 꿈에 산신이 나타나, “뒷산을 넘어가면 바위 아래 귀한 약초가 있으니 모친께 복용시키면 신효하리라.” 하였다. 남매는 산신이 현몽한 대로 약초를 찾기 위해 나섰다. 때는 삼동이라 눈이 덮여 있는 산을 올라 산등성이에 다다랐는데 백설이 만건곤한 가운데 유독 한 곳만이 눈이 녹아 있었으며 그곳에 푸른 식물이 있었다.

남매는 기쁜 마음으로 그곳으로 달려가다 누이가 실족을 하여 끝내 죽고 말았다. 오빠가 약초를 달여 드리니 노모가 쾌유했다고 한다. 누이를 잃은 오빠가 누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약초를 구하던 곳에 제당을 짓고 매년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후일 이것이 동신제로 바뀌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설마재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누이의 단지’, ‘누이의 실족사’ 등으로 누이가 손가락을 자를 뿐만 아니라 엄동설한에 푸른 약초를 구하려다 실족하여 죽음에 이르면서도 노모를 살렸다는 효성이 넘치는 효행담이다. 단지 모티프는 효행의 한 방법으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효행 설화에 등장하고 있다. 충주 지역에서는 「칠지효자 전설」이 전해 온다. 부모가 병환이 들어 위독할 때마다 일곱 손가락을 단지하여 부모를 살렸다는 효행 이야기이다.

그리고 천지신명께 정성껏 기도를 한 대가로 이적이 나타나 약초(산삼 등)를 얻는 모티프도 우리나라 효행 설화에 많이 나타나고 있는 일반적 화소의 하나이다. 이런 유형의 효행 설화가 충주시 살미면에서 전승되고 있는 「쌍효각 전설」이다. 이시희·이시걸 형제가 부모를 위하는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켜 한겨울에 잉어와 딸기를 얻고, 효심에 감복한 산신이 산삼을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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