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에 있는 산.

[명칭유래]

이병연(李秉延)이 편찬한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서 주산은 충주에서 북쪽으로 50리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안락리 안락골의 주산은 풍수지리형국의 주산(主山)이라서 붙어진 이름으로 안락골의 진산이 되고 있다.

[자연환경]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 안락골(일명 안락동)과 신니면 화석리의 경계에는 418고지가 있고, 418고지에서 북쪽의 안락골 방향으로 뻗어 내려가는 곳에는 227고지가 있으며, 227고지의 동남쪽 아래의 안락골 용당마을의 동쪽에는 두리봉(일명 정봉이)이 솟아 있다.

안락골마을 뒷쪽의 주산은 좌우로 산줄기가 내려 뻗어 있고, 뒷산에서 흐르는 개울이 흘러 마을 앞에서 동류하는 한포천에 유입되고 있으며, 한포천 건너편 본평마을의 서쪽에는 안산(案山)이 있어 안락골은 명당의 풍수지리형국을 나타내고 있다. 노은면 법리의 솔고개에서 발원하는 한포천이 동류하여 안락리의 안락골과 본평마을 중간지대를 지나면서 대덕리 대덕저수지로 유입되고 문성리를 거쳐 중앙탑면 봉황 탑평리 부근에서 남한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현황]

안락리 안락골 주산에는 문화유씨의 분묘들이 있다. 유몽정(柳夢鼎)의 묘소와 그 위에 유몽정의 아버지인 사헌부 감찰 유용량(柳用亮)의 묘소가 있다. 유몽정은 임진왜란의 공신으로 후에 좌찬성에 증직되었는데 그의 묘소에는 후손들이 세운 공적비가 서 있다. 풍수사들은 유용량의 묘소가 주산에서 급락한 낙맥상에 자리를 잡는 대좌형 유혈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안락리 산 86번지[감노로 987-1]에는 원덕상 효자문과 이시진 효자문 등이 있고, 안락1리에는 1716년(숙종 42) 나라에서 내린 유충건, 유사랑, 유송제 등의 유씨 3대 효자각이 있어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산 아래에는 안락골(일명 도화동), 새터, 샘터, 용당(일명 용당이) 등 자연마을이 있는데 용당마을은 안락리의 으뜸마을로서 옛날에 용이 승천하였다고 한다. 안락골 맞은편의 안락리 본평마을에는 문화유씨가 세거하였는데 안락1리에는 현재 10여 가구의 문화유씨 주민들이 살고 있다. 안락리에는 1940년경부터 백로가 도래하였다고 하는데 1960년경 여름에는 백로가 마을의 아카시아 숲에 100여 마리가 날라 와서 장관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안락리 북변에는 지방도 520호선이 동서로 지나고 있고 동북쪽에는 중부내륙고속국도가 지난다. 동쪽의 지능고개에는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이 남북으로 지나고 있고 서쪽의 능안고개에서는 신니면 문락리로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