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 원통산에서 발원하여 노은면 중심부를 흘러 중앙탑면 봉황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자연환경]

길이 20.50㎞이며, 노은면 대덕리 원통산에서 발원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수룡리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하류까지 가게 된다. 충주 지역에서 차령산지를 개석하면서 동·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하천으로는 한포천을 비롯하여 북쪽의 앙성천, 남쪽의 요도천을 꼽을 수 있다. 이 하천 양안을 따라서는 일정 폭의 범람원이 형성되면서 농경지를 제공하는 곡저평야가 발달해 있다.

요도천 유역의 신니평야와 주덕평야가 대표적이며, 한포천에도 노은평야가 펼쳐져 있다. 이는 충주분지 내부의 충주평야(달천평야)와 함께 충주 지역의 주요 곡창지가 되고 있다. 한포천은 원래 노은면 소재지를 지나 중앙탑면 하구암리를 향해 정동쪽으로 흐르는 것이 정상인데, 수룡리 부근에서 북동으로 방향을 돌려 보련산[764m]~을궁산[394m]에 이르는 산줄기를 관통하고 있다. 그 결과 과거 흘렀던 유로인 노은고개는 현재 분수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고 넓은 골짜기를 이룬다. 반면에 한포천이 흘러가는 수룡리~봉황리 구간은 좁은 골짜기를 곡류하면서 봉황계곡이라는 자연 휴식처를 만들고 있다.

[현황]

한포천 북쪽 보련산 기슭에는 충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처 중 하나로서 수룡폭포가 있다. 비록 규모는 작은 폭포지만 자연경관과 야생동식물의 서식환경이 우수하여 충청북도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중앙탑면 봉황리 을궁산에 있는 봉황자연휴양림은 충주~장호원을 연결하는 국도 38호선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한포천 유역의 평야에서는 쌀·보리 등의 주곡과 특용작물로 참깨·고추·잎담배 등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복숭아 등의 과수농업과 참외·가지 등의 재배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