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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0797
한자 古書
영어의미역 Old Book
이칭/별칭 고문서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고려/고려,조선/조선
집필자 김병구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확인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고문서·기록·편찬·편집·등록류 등을 총칭하는 유형 사료.

[개설]

고서의 개념에 대해 한국고서동우회는 1959년 이전에 출판된 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인쇄문화사는 1910년을 기준으로 직접 쓰고 베끼고 목판을 새기고 활자로 찍어낸 모든 책으로 보고 있다.

고서의 분류는 내용·발급자·수취인 등의 기준에 의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내용별로는 경(經)·사(史)·자(子)·집(集) 4부로 분류된다. 발급자별로는 국왕문서·왕실문서·관부문서·사인문서로 분류되며, 그 밖에 사사(寺社)·서원(書院)·도관(道觀)·결사(結社)·봉신불문서(奉神佛文書) 등이 있다.

수취인별로는 국서(國書)·교서(敎書)·교명(敎命)·유서(諭書)·교지(敎旨)·녹패(祿牌)·녹권(錄券)·상소(上疏)·차자(箚子)·소초(疎草)·비지(批旨)·차점(差岾)·초기(草記)·계(啓)·장계(狀啓)·서목(書目)·정사(呈辭)·천단자(薦單子)·윤음·관(關)·첩정(牒呈)·감결(甘結)·해유장(解由狀)·입안(立案)·조보(朝報)·상언(上言)·소지(所志)·고목(告目)·치통(馳通)·완문(完文)·초료(草料)·고음(侤音)·도목장(都目狀)·완의(完議)·공명첩(空名帖) 등으로 분류된다. 그 밖에 호구단자(戶口單子)·양안(量案)·시권(試券)·화회문기(和會文記)·노비문기(奴婢文記)·공인문기(貢人文記)·경주인문기(京主人文記)·수표(手標)·전당문기(典當文記)·유서(遺書)·간찰(簡札) 등이 있다.

[현황]

충주 지역에서 현재까지 전해 오는 서적은 고려시대에 간행된 관판본과 사찰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관판본은 『고려사(高麗史)』에 기재된 7건으로 모두 의서(醫書)이다. 사찰본은 청룡사에서 간행된 『선림보훈(禪林寶訓)』 2권 2책·『호법론(護法論)』·『선종영가집(禪宗詠歌集)』 등의 목판본이다. 조선시대에는 40종이 간행되었다. 주제별로 보면 경부 5종·사부 2종·자부 24종·집부 9종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

충주 지역 고서는 1925~1929년 조선사편수회에서 파견된 일본인 편수관에 의해 처음으로 조사되었으나 2건에 지나지 않았다. 그 후 1979년 충주댐 수몰 지역에 대한 문화 유적 지표조사의 일환으로 역사조사반에 의해 살미면 무릉리 충주 최응성 고가에서 31종 65점의 전적이 조사되었다. 1980년에는 동량면 조돈리 김용숙의 집에서 간찰과 일기가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까지의 고서 조사는 단순한 소재 파악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본격적으로 전적과 고문서가 조사된 것은 1985년 문화재 조사관리국의 조사 계획이 수립되면서부터다. 1985년 유물전시관과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의 전적이 조사되어 영조 어필(御筆) 목판을 비롯한 24점과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의 군사용 지도류가 소개되었다. 1997년 충주박물관 소장 도서인 『지촌창의일기』를 비롯한 서적 3권과 고문서 7점이 소개되었으며, 지역 소장 도서로는 『삼송유고(三松遺稿)』를 포함한 30건의 서적과 12건의 문서가 발굴되었다.

1996년 칠금동의 김윤동 기탁 고문서, 1997년 엄정면의 유연수와 중앙탑면의 김보기 소장품이 소개되었다. 2000년 노은면의 유병태와 홍선권 소장품, 2001년 노은면의 정인영과 앙성면의 송인화 소유 고문서가 소개되었다. 2001년 충북향토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예성문화연구회원들이 전적을 조사하여 정리하였는데, 이때 확인된 전적은 1,217종으로 전적류가 666점으로 54.7%에 이르고, 고문서류는 551점으로 45.3%에 이른다. 판종별로는 필사본 45%·활자본 39%·목판본 12%로 분류된다.

전적은 내용별로 분류하면 집부(集部)가 250종으로 38%를 차지하고, 사부(史部) 17%·자부(子部) 9%·경부(經部) 28% 등으로 나타난다. 집부의 비중이 높은 것은 필사본이 많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판단되며, 그 밖에 사부·자부·경부류는 시와 문장을 기본 소양으로 생각한 사대부들의 습관이 문집으로 남게 된 결과로 파악된다.

고문서는 13처에서 551종이 확인되었다. 교지류가 447건으로 81%를 차지하여 비중이 가장 높다. 이 가운데 안동김씨 문중의 김윤동 소장이 352종이며, 특히 좌의정을 역임한 김이소(金履素)의 교지가 220여 장에 이른다. 이는 조선 시대 관리로 임용되어 승진되는 주기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다. 또한 정인용 소장 한글 서간문은 민간에서 통용된 한글 사용과 생활 관습을 알려주는 훌륭한 자료로 평가된다.

충주는 충청도의 계수부(稽首府)이며 목(牧)이 자리한 지역으로 많은 사대부가 거주하고 낙향한 인사들이 많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고서 및 고문서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실제 확인된 것은 숱한 재난과 도시화의 영향 때문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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