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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목 관판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0798
한자 忠州牧官板本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이미숙

[정의]

고려시대 충주목에서 조판하여 간행한 서적들.

[개설]

고려시대에는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관청에서도 서책을 조판·간행하였다. 1058년(문종 12) 9월 기사일 충주목에서 새로 조판하여 간행한 『황제팔십일난경(黃帝八十一難經)』, 『천옥집(川玉集)』, 『상한론(傷寒論)』, 『본초괄요(本草括要)』, 『소아소씨병원(小兒巢氏病源)』, 『소아약증병원일십팔론(小兒藥證病源十八論)』, 『장중경오장론(張仲景五臟論)』 등 99판을 진헌하자, 왕이 조서를 내려 이 서책들을 비각(枇閣)에 보관하도록 하였다.

이 서책들은 모두 의학 서적으로, 『황제팔십일난경』은 문답형식으로 고의경(古醫經)을 해석한 이론서이며, 내용은 맥진(脈診)·경락(經絡)·장부(臟腑)·유혈(兪穴)·침자(針刺) 및 일부분 질병을 포괄하고 있다. 『상한론』은 대략 3세기 초 동한 시대의 장중경에 의해 저술된 10권의 책으로, 외감성 열병의 식별과 치료법에 대한 것이다. 『본초괄요』는 약초에 관한 것이고, 『소아소씨병원』과 『소아약증병원일십팔론』은 소아과 서적이며, 『장중경오장론』은 내과서적이다.

[의의와 평가]

충주에서 관판본(官版本)으로 간행된 의학 서적들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간행된 의학 분야의 책들로,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더구나 이를 필사본이 아닌 목판본으로 충주에서 처음 간행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인쇄문화 발전과 의학서적의 간행에 충주 지역이 커다란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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