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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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龜巖遺稿 |
영어음역 | Gyuamnyugo |
영어의미역 | Collected Works of Gyuam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백원철 |
[정의]
1943년에 간행된 조선 후기 고창 출신의 유학자 황재중(黃載重)의 문집.
[개설]
황재중[1664~1718]의 자는 원숙(元淑), 호는 구암(龜巖), 본관은 평해(平海)이다. 전라도 흥덕현 구수동(龜壽洞)[조동(槽洞), 현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에서 취은(醉隱) 황세기(黃世基)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장성의 송암(松巖) 기정익(奇挺翼)의 문하에 나아가 수학했고, 뒤에는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에게서 지도를 받았으나 평생 동안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과 강학에 종사했다.
[편찬/발간 경위]
황재중이 죽은 뒤 문인 이현일(李玄一)이 편집해 둔 것을, 200여 년 뒤인 1943년에 후손들이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이다.
[형태]
2권 1책의 필사 석판본이다. 표제는 ‘구암집(龜巖集)’이다. 장정법은 선장본(線裝本)이다. 반곽 크기는 가로가 16.0㎝, 세로는 22.5㎝이다. 행수는 12행, 한 행의 자수는 30자이다.
[구성/내용]
서문은 없고, 권말에 송사윤(宋思胤)의 발문이 있다. 부록으로 『수재유고(秀才遺稿)』를 붙였는데, 저자의 요절한 아들 황증(黃增)[1689~1708]의 글 2편과 종질 황윤석의 유사(遺事) 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1은 부 1수, 시 79수, 서(書) 7편, 서(序) 1편, 기(記) 2편, 발 2편, 제문 5편, 행장 2편, 잡저 6편, 과정(科程) 9편으로 구성되었다.
권2는 전체가 부록으로, 평소 저자와 교유한 문사들이 저자에게 보낸 시문과 수창한 시, 제문과 행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시는 생활상의 감회를 읊은 것과 교유 시가 많으며, 서(書)에는 농암 김창협에게 올린 서한 2편이 있어 저자의 사우 연원 관계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잡저에 「여묘일기(廬墓日記)」가 있어 당시 사부가(士夫家)의 구체적인 효행 사례를 접할 수 있다. 「관동기행」은 저자가 족보 수보(修譜)를 위해 2개월 정도 관동 지역을 유랑한 내용으로, 조선 후기 사회의 빈객 접대 등 민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구암유고』에는 서정적 감회와 문사 간의 교유를 통해 수창한 시문이 많은 편으로, 대체로 조선 후기 문신이나 유학자들의 보편적인 문집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 중 「여묘일기」나 「관동기행」 등은 17~18세기 조선 사회의 사부가와 민간의 생활상을 일부나마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