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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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富者- |
영어음역 | Bujaga Doen Sogeum Jangsu |
영어의미역 | The Salter Became Rich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
집필자 | 권은영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서 소금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부자가 된 소금 장수」는 소금 장수가 행운에 의해 부자가 되었다는 소화담으로서 부자가 되고 싶은 민중들의 세속적인 욕망이 드러나 있다. 이외에도 소금 장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설화들이 고창에서 많이 수집되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조사된 바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상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수집·채록한 것이다.
[내용]
소금 장수가 어느 과부의 집 헛청[헛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어 추위를 피하려고 짚을 둘러쓰고 있었다. 그때 상복(喪服)을 입은 한 남자가 그 집으로 들어오더니 상복을 벗어 놓고는 과부의 방으로 들어갔다. 몹시 추웠던 소금 장수는 상복을 입고 마당을 서성거렸는데, 때마침 남자의 아내가 소금 장수를 자기 남편으로 착각하고 집으로 데려갔다. 하룻밤을 함께 보낸 후에야 소금 장수가 남편이 아님을 알게 된 그 여자는 깜짝 놀라 소금 장수에게 큰돈을 주어 입막음을 하였다.
돈을 받고 남자의 집에서 나온 소금 장수는 상복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과부의 집으로 돌아갔다. 과부 또한 상복을 입은 소금 장수를 그 남자로 착각하여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하룻밤을 함께 보낸 사람이 소금 장수임을 알게 된 과부도 소금 장수에게 큰돈을 주었다. 소금 장수는 이렇게 두 여자에게 받은 돈으로 엉겁결에 부자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부자가 된 소금 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행운에 의해 부자가 된 소금 장수’이다. 소금 짐을 지고 떠돌아다니며 소금을 팔던 소금 장수가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되었다는 행운담이다. 이외에도 고창 지역에서 소금 장수를 소재로 다룬 설화에는 「흥덕원님이 된 소금 장수」, 「용대밭과 소금 장수」, 「도둑 잡은 소금 장수」 등이 채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