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신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133
한자 民間信仰
영어공식명칭 Folk religio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한선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의 민간에서 전승되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과 행위.

[개설]

민간신앙은 오랜 시간 동안 민중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전승되었다. 인간 본연의 종교적인 욕구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자연종교성을 가진 민간신앙은 계시, 교조, 교리 등이 없고, 교단 또한 조직적이지는 않다. 한국에서 고려 말까지 행해졌던 팔관회는 고구려의 동맹이란 전통에 불교와 외래문화들이 수용되고 민간신앙이 결부되어 거행되었고, 『삼국지』 위지 동이전 속 여러 부족국가들의 제천의식은 민족종교로 승화되었다가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민간신앙화 되어 동제의 원류를 이루었다.

민간신앙은 가정, 마을 등의 차원에서 개인, 마을 주민들, 무당 등이 주체가 되어 신앙의 대상에게 목적에 따른 의식을 행하며, 지역이나 특성에 따라 명칭이나 그 내용이 다양하다.

[형태]

민간신앙은 주로 가정이나 마을을 단위로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가신신앙와 마을 공동체신앙이 주를 이루며 그 속에서 무당의 무속 행위를 통해 무속신앙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가신신앙은 가정의 평안을 위해 주부나 가장이 집안의 여러 신을 섬기는 것이다. 집안의 각 장소에는 가족과 건강, 재물 등을 지켜주는 터주, 성주, 조상, 삼신, 조왕, 측신 등이 있다.

마을 공동체신앙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수호신을 섬기는 것으로 그 형태는 다양하다. 경산 지역에는 인신류를 비롯하여 동신류, 골맥이류 등이 있다. 한편 마을에 가뭄이나 전염병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우제나 방역제 등을 지내기도 한다.

무속은 무당이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교류를 통해 길흉화복을 예언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고 기원하는 신앙 행위이다. 무속은 집에 깃들어 있는 가신이나 마을의 수호신에게 굿을 통해 기원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재수굿, 우환굿, 오구굿, 안택굿 등을 한다.

[경산 지역의 민간신앙 사례]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서는 부엌에 깃든 지앙[조왕]이 집안을 편하게 하고 잘 되도록 해준다고 하여 치성을 드렸다. 신체가 없는 건궁지앙으로 모시면서 주부가 빌고 싶을 때면 사발에 물을 떠서 부뚜막에 갖다 놓고 정성껏 선절을 하고, ‘우리 가정 잘 되고로 해주소.’’라고 외면서 빌었다. 부뚜막은 밥을 짓고 음식을 장만하는 곳이기 때문에 지앙을 모실 때는 정안수를 올려놓았다고 하며, 정기적으로는 정월 초하룻날이나 정월대보름날 새벽에 치성을 드렸다고 한다.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에서는 음력 1월 15일 1시에 마을 숲에 위치한 당목에서 동제를 지낸다. 과거에는 제의에 앞서 일주일 전 대내림을 통해 제관을 선출하고 요구되는 금기사항도 많았지만, 현재는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개발위원 등이 제관을 번갈아 맡으며 금기도 하루만 지키는 등 간소화되었다.

옛 자인현 지역의 일부 마을에서는 자연물이나 사당에 한장군과 그 누이를 모시고 주로 단옷날에 제사를 지냈는데, 현재도 몇 마을에서는 사당에서 한장군과 그 누이를 모셔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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