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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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謠 |
영어음역 | minyo |
영어의미역 | folk song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김성식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특정한 작곡자나 작사가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서 민간에서 전해 오는 노래.
[개설]
민요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 생활의 필요에 의해 생성되고 향유되고 전승된 민간의 노래를 말한다. 따라서 민요에는 특정 민족이나 민중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내용, 생활공동체의 심성과 정서, 민중의 기쁨이나 애환, 또는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풍속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민중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생성된 까닭에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쉽게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다. 그만큼 악곡이나 박자나 사설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따라서 민요는 특별한 기교나 재주가 없어도 누가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종류]
민요는 지역적 분포나 보편성에 따라, 또는 발생 시기나 세련도에 따라 통속민요와 토속민요(향토민요)로 구분한다. 통속민요는 어떠한 노래가 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보편성을 지닌 채 불리는 노래를 말한다. 발생 시기가 오래 되지 않고, 후에 전문 예능인들에 의해 공연물로 불리거나 만들어져서 비교적 예술적이고 기교적이다.
통속민요라고 해도 처음에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의식(儀式)에서 불리다가 나중에 여러 요인에 의해서 전국화된 노래가 대부분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유성기 음반으로 유통됨으로써 확산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통속민요에는 「수심가」, 「동풍가」, 「범벅 타령」, 「꽃노래」, 「난봉가」, 「보렴」, 「화초사거리」, 「창부 타령」, 「태평가」, 「방아 타령」 등이 있다.
토속민요는 어떤 한 노래가 특정 지역, 즉 좁은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보편성을 지닌 채 불리는 노래를 말한다. 따라서 토속민요는 지역 주민의 구체적인 일과 놀이와 함께 전승되어 온 관계로 발생 시기가 비교적 오래 되었으며, 악곡이 소박하거나 단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성되고 향유되는 성격을 지닌다.
이런 이유로 토속민요는 일노래, 즉 「모심는 소리」, 「밭매기 노래」, 「베틀 노래」, 「부요」 등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과정에서 부르는 노동요가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
민요의 종류는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가 가능하다. 그 가운데 민요를 기능상으로 나누면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遊)로 분류가 가능하다. 노동요는 농사일이나 어로 작업에서 일의 리듬에 따라 박자를 맞추거나 흥을 돋움으로써, 단합된 동작으로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노동의 피로를 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노동이 집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요를 통한 공동체 의식의 고양은 생산 활동에 한결 활력을 준다. 남원 지역의 대표적인 논농사 소리로는 「모찌는 소리」, 「모내기 노래」, 「논매는 소리」, 「논 갈면서 부르는 노래」, 「벼 벨 때 부르는 노래」, 「타작 노래」 등이 있다.
의식요란 일의 효용성보다 의례 행위나 기원 의식이 중심이 되는 민요를 말한다. 예를 들면 섣달 그믐날에 액맥이로 행하는 메굿, 정초에 풍요 다산을 위해서 행하는 지신밟기 등 일 년을 주기로 되풀이되는 세시풍속에서 불리는 의식요가 있다.
또 집을 완성하고 행하는 성주굿, 사람이 죽어서 행하는 상장례 의식, 넋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굿의식 등 인간이 살면서, 또는 죽음 이후까지 연결되는 축원 의례나 통과 의례 때 부르는 의식요가 있다. 이러한 의식요에는 「고사 소리」, 「액맥이타령」, 「상여 소리」, 「성주풀이」, 「회심곡」, 「출상 전날 대 울리는 소리」, 「달거리 액풀이 노래」 등이 있다.
유희요란 말 그대로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서 놀이의 즐거움, 춤의 즐거움, 심심풀이 해소, 또는 즐거움을 위해 부르는 민요를 말한다. 유희요는 각종 타령류와 아리랑류, 각종 놀이요 등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