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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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國樂 |
영어의미역 | National Classical Music |
이칭/별칭 | 한국음악(韓國音樂)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봉규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보존·전승되거나 공연이 이루어지는 한국의 전통음악 또는 그 관련 사람이나 단체.
[개설]
국악은 한국음악의 준말이며 한국음악이란 한국에서 연주되는 모든 음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에 뿌리를 내린 음악 또는 한국적 토양에서 나온 음악을 가리킨다. 여기서 이미 한국에 뿌리를 내린 음악을 전통음악이라 함은 시대적으로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이전부터 있었던 음악을 가리키거나 한편으로는 1930년대 이전부터 있었던 음악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적 토양에서 나온 음악이라 함은 한국 전통음악을 비롯하여 한국적인 아이디어에 의해 작곡된 현대의 음악도 범주에 한국음악에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 안산 지역의 국악을 주요 국악인 및 국악단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주요 국악인]
1. 향토국악인
국악을 즐겨 부르며 예향(藝鄕) 안산 국악의 명맥을 지켜 온 대표적인 안산의 향토국악인으로는 천병희, 주장성, 김수옥, 김석근, 장석준 등이 있다. 이들은 안산 지역이 크게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도 그윽하고 우아한 가락으로 애환을 달래 가면서 아직도 남아 고향을 지키고 있을 정도로 안산의 기질과 정서를 몸속 가득 체득하고 있는 향토국악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 천병희는 1985년 한국전통문화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천흥과 박해일 등이 이주해와 안산에 국악을 보급하는 활동을 전개할 당시 이들의 활동에 부응하여 안산의 가락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일에도 열중하였다.
2. 김천흥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종묘제례악의 해금과 일무,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의 기능보유자이자 김천흥은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에 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에 들어가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을 배웠으며 순종황제가 태어난 지 50년을 기념하는 기념 잔치 때 무동이 되어 순종황제 앞에서 춤을 추었다.
아악부에서 일하며 1932년에는 아악수장이 되었고 해방 뒤에는 아악부가 국립국악원으로 바뀌자 이사 겸 무용부장 및 예술사로 일하였다. 1955년에는 김천흥 고전무용연구소를 열었으며 일제강점기부터 2008년 8월 타계할 때까지 우리의 전통무용과 음악을 살리고 지키는 일에 평생을 바치면서 그 노력을 인정받아 수많은 상을 받기도 하였다. 남긴 작품으로는 무용극 「처용량」, 「만파식적」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무용의 기본무보』, 『우리춤 이야기』가 있다.
3. 박해일
박해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재담예능)의 기능 보유자이며 안산 출신이다. 1923년 2월 25일 태어나 1942년 6월 조선연예단에 입단했으며 조하소 선생으로부터 화술, 재담을 사사받았다. 만주국 공연을 진행했으며 민요재담 「잔칫집 풍경」, 「장님타령」 등으로 당시 한창이었던 산림녹화 현장이나 농어촌으로 미신타파 및 계몽을 위한 순회공연을 펼쳤다.
또한 한국국악협회 감사,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사를 역임하고 광주비엔날레 개최기념 국가무형문화재 발표공연에도 참여하였다. 한국국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유치하는 등 국악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으나 지난 2007년 10월 21일 숙환으로 타계하였다.
[주요 국악 관련 단체]
1. 한국국악협회 안산지부
1989년 4월 4일 안산 지역 국악의 발전을 위해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 안산시 근로청소년복지회관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여 초대지부장에 국가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 기능보유자인 김천흥을, 부지부장에 박해일·안병덕·천병희를 각가 선임하면서 한국국악협회 안산지부가 출범하였다. 같은 해 6월 12일 한국국악협회로부터 공식인증을 받고 지부조직으로 농악, 민요, 기악, 국극, 무용 등 5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회 직속 가무단을 창단하였다.
이후로 안산 지역의 고유문화유산인 와상농기와 둔배미놀이 등을 발굴하여 경기민속예술경연대회에 안산시 대표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경기도 대표로 각각 출전했으며 매년 별망성예술제에도 참가하여 국악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1991년 3월 19일에는 소속 회원인 김천흥이 서울 중구 정동에서 양금, 해금 발표회를 열기도 했으며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14회에 걸쳐 국악 경기소리·서도소리 전국경연대회를 개최하여 국악의 저변확대에 공헌하였다.
2006년 9월에는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경기민요, 남도민요, 단소,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을 강좌내용으로 하는 무료국악교실을 개설하여 1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 동(洞) 대항 농악경연대회, 신인국악무료강습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악의 해맞이 경축 창극 「어사와 옹새원」과 연말 불우이웃돕기 자선 국악을 공연하고 있다. 초대 지부장 김천흥, 제2대 지부장 박해일에 이어 제3대 지부장은 박순금, 제4대 지부장은 박미옥이 맡고 있다.
2. 안산시립국악단
안산시립국악단은 1996년 10월에 창단되어 현재까지 29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청소년 및 시민들을 위한 연간 80여 회의 음악회와 국악강습회도 열고 있다. 그리고 국악을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연극, 뮤지컬, 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악제, 작곡축제, 전주소리축제, 제17대 대통령취임식연주 등의 초청연주회,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한 실황연주 프로그램 참여, 15장의 음반작업 등 열정이 넘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금, 피리, 가야금, 해금, 아쟁, 타악 등 민요 분야 45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안산국악동호회
1994년 5월 10일 아름다운 우리가락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전통국악을 유지 보전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안산 지역사회의 국악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산국악동호회를 탄생시켰다. 이들 동호인들은 1994년 국악의 해를 맞아 국악무료강습회를 실시했으며 별망성예술제, 성호문화제 등의 문화행사에도 참여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4. 기타
안산 지역의 기타 국악단체로는 시흥 지역의 초·중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있다. 풍물패는 풍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이 상호간의 친목 도모와 더불어 풍물을 통한 학생 교육을 통하여 민족문화의 계승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창립했으며 안산시민을 위한 단오맞이공연, 샘두레 제1회 창립공연, 어린이날 축하공연, 제1회 경기도초등교원예술제 등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한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악아카데미에서는 가야금 교육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안산시립국악단원 중 가야금 선생을 강사로 위촉하여 어린이반, 성인반 등으로 나누어 20여 명을 교육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가야금과 연습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