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의 영인면 아산리와 염치읍 및 인주면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산은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고 하여 ‘영인산(靈仁山)’이라 부르고 있다. 산이 높아 매우 험준하지만 산에 오르는 사람이 다치지 않고, 또 산꼭대기에 우물이 있어서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지내면 매우 영험하다는 것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 ‘영인면’이라는 이름도 영인산에서 따온 지명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신성산(薪城山)’[삽재산의 뜻]이라 수록되어 있고,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영인산(寧仁山)’으로도 표기되어 있다. 영인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있는 성은 평택 사람들이 피난하여 지었다고 해서 평택성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산은 아산시의 북서부에 있으며, 아산시의 북부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아산시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지역은 광덕산[699m], 망경산[601m] 등 높은 산지가 분포하지만, 아산시의 북부 지역은 대체로 100~250m 내외의 낮은 산지 및 구릉이 분포하고 있다. 영인산의 높이는 364m이고, 산정을 이루는 주된 능선은 동서 방향이다. 영인산의 동쪽으로는 무명산[249m] 등이 존재하며, 남쪽은 곡교천에 의한 충적평야와 인접해 있다. 영인산의 서쪽은 100m 내외의 작은 구릉이 발달해 있고, 북쪽은 입암산[209m] 등의 낮은 구릉이 분포한다. 동서로 발달한 영인산의 산정을 가로지르는 고개로는 뒷아산고개, 영인산 정상부의 바로 동쪽을 지나는 작은 소로인 흐느재[희내재] 등이 있으며, 영인산 서쪽의 작은 구릉에는 소로가 많이 나 있다.

영인산의 산줄기, 즉 분수계는 동서 방향으로 발달해 있어, 영인산에서 발원한 작은 지류는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흐른다. 북사면을 타고 북쪽으로 흐르는 지류는 영인저수지에 모여 영인면의 넓은 충적평야를 지나 바로 아산만으로 유입된다. 남쪽으로 흐르는 지류는 곡교천에 합류되어 역시 아산만으로 들어간다. 아산시의 중심부를 흐르는 곡교천은 아산시 중심부에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한 다음, 계속 서류하여 삽교천에 유입되고 이어 아산만으로 들어간다. 곡교천은 하천 유로의 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하곡과 충적지를 형성하며 곡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인산을 이루는 기반암은 중생대 쥐라기 복운모 화강암으로 선캄브리아기 경기 편마암 복합체를 이루는 온양 편마암을 관입하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며, 중생대 백악기의 석영맥이 복운모 화강암을 다수 관입해 있다. 영인산 일대의 화강암 지대는 풍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비교적 산지가 낮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강암의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돔, 수직의 단애, 토어, 박리 등이 다수 발견된다.

[현황]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산의 동쪽 기슭에는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수목원 등이 있다. 영인산자연휴양림은 1997년 12월 29일에 개장했으며, 구역 면적은 130만㎡, 1일 수용 인원은 2,800명이고, 아산시청에서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