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해안가에 서식하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설]

갯방풍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대부분과 제주도에 서식하는 식물이다. 충청남도 보령시의 원산도, 삽시도, 호도 및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소황리사구에 서식하며, 타이완, 중국 만주, 러시아 아무르, 일본 등에 분포한다.

[형태]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해안에 서식하는 갯방풍은 식물 전체에 흰색 빽빽한 융털이 있으며, 황색의 굵은 뿌리가 땅속을 향해 수직으로 뻗는다. 줄기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땅을 기어가거나 곧게 서고 높이는 10~50㎝이다. 잎은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전체적으로 삼각형이고 작은 잎 3개로 갈라진다. 또한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잔 톱니가 있다. 6~7월에 흰색 꽃이 피며, 꽃줄기에는 흰색 털이 나 있다. 열매는 둥근 모양으로 4㎜ 정도이며, 목전질이고 털이 나 있다.

[생태]

토질이나 기후는 가리지 않으나 보수력이 있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에서 잘 자란다. 바닷바람이나 바닷물을 견딜 수 있는 염생식물이며, 통보리사초, 좀보리사초, 갯메꽃, 갯씀바귀 등과 어울려 분포한다.

갯방풍은 한방에서 방풍과 약의 효능이 같아 방풍 대용 약초로 이용한다. 잎의 줄기는 독특한 향기와 맛을 지닌 고급 산채로 사용되며, 뿌리는 말려서 발열, 해열, 진통제로 약용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령 지역에서는 지난 2009년에 첫 방풍나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이래 방풍나물은 벼농사를 대체할 농촌 고소득 작물로 육성되고 있다.

갯바람을 맞고 자란 방풍은 청라면을 비롯해 주포면, 주교면 지역에 방풍이 재배되고 있으며, 보령시에서는 청라면 지역을 방풍 재배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