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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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揷矢島 |
영어공식명칭 | Sapsido |
이칭/별칭 | 삽시도(揷時島),삽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전구간 | 삽시도 - 충청남도 보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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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삽시도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
성격 | 섬 |
면적 | 3.78㎢ |
둘레 | 10.8㎞ |
높이 | 112.7m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에 있는 섬.
[개설]
삽시도(揷矢島)는 유인섬[유인도(有人島)]으로 원산도(元山島) 서남쪽에 있으며, 충청남도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섬의 일부에는 방파제, 방조제, 선착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경지도 많아 농어업의 소득이 고루 높고 주변의 산림이 울창하다. 또한 삽시도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와 면삽지를 비롯하여 양질의 백사장과 청정 해역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명칭 유래]
섬의 모양이 화살을 꽂은 활, 즉 ‘삽시(揷矢)’와 같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몇몇 조선 시대의 지도에서는 ‘삽시도(揷時島)’로 표기하고 있어 현재와 다르기도 하다. 주민들은 예로부터 ‘삽지’라고 불러왔다.
[자연환경]
섬의 면적은 3.78㎢이고, 해안선 길이는 10.8㎞이다. 삽시도의 내부에는 남서부와 남동부에 각각 112.7m와 57.0m의 구릉지가 있다. 섬의 북부와 동부의 일부에는 높이 10m 이하의 저지대도 있다. 해안에는 중서부와 남서부를 제외한 대부분에 사빈(沙濱)[파랑 등의 작용으로 바닷가에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해안 지형]이 발달해 있다. 특히 북서부와 북부, 그리고 남부의 해안사빈은 규모가 커서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어 있다. 북서부의 해안사빈은 삽시도진너머해수욕장, 북부의 해안사빈은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 남부의 해안사빈은 삽시도밤섬해수욕장으로 각각 알려져 있다.
북부, 남서부, 남동부 및 동부 해안에는 높이 30~80m의 소규모 구릉지들이 입지해 있기도 하다. 중서부와 남서부 해안에는 바위 형태의 암석 지형인 해안바위가 비교적 대규모로 발달해 있으며, 해안에 근접해 있는 면삽지도 해안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구릉성 산지는 대부분 밭으로, 낮고 평평한 습지는 대부분 논으로 개발되어 있다.
삽시도의 서측 해안지대에는 고원생대 운모편암(雲母片巖), 남동부와 중앙부에는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花崗巖), 그리고 남부의 만입부와 북동부 해안지대에는 신생대 제4기의 충적층, 해빈(海濱)[바닷물과 땅이 서로 닿은 곳이나 그 근처] 모래층 등이 각각 분포한다.
[현황]
삽시도 주변의 연안 일대는 까나리, 새우, 멸치잡이가 성하고 바지락, 낙지, 민꽃게, 피뿔고둥, 해삼, 전복 등이 풍부하다. 특히 바지락의 주생산지이기도 하다. 또한 트레킹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삽시도 둘레길[5㎞]에는 주민들이 아끼고 자랑하는 3개의 보물이 있다. 물망터, 면삽지, 황금곰솔이 그것이다.
물망터는 밀물 때는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바닷물 속에 잠겨 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서 짜디짠 갯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 틈에서 나온다는 샘터이다. 면삽지는 하루 2번 조수에 따라 삽시도에서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섬으로, 삽시도에 떨어져 ‘면(免)’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밀물 때는 ‘면삽지’이고, 썰물 때는 ‘삽시도’인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황금곰솔은 솔방울을 맺지 못해 번식이 안 되기 때문에 ‘외로운 소나무’로 유명하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바다를 등지고 서서 바라봤을 때 황금빛이 더 잘 보인다고 하며, 특히 가을철에 빛깔이 짙어진다고 전해진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240세대 384명[남 196, 여 188]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대개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섬의 북부와 남동부 내부와 해안 일대에 마을이 입지해 있는데, 특히 북부의 삽시도마을은 규모가 비교적 크고, 오천초등학교 삽시분교장과 제일교회가 들어서 있다. 남동부의 마을에도 삽시벧엘교회가 있다. 마을 주변의 저지대는 논으로 개발되어 있다. 삽시도마을의 아래에는 저수지가 있다. 북동부 해안에는 방파제 시설이 갖추어진 비교적 규모가 큰 삽시도여객선터미널과 술뚱선착장이 있고, 남동부 해안에는 밤섬선착장이 있다.
오천항에서는 20.8㎞로 45분이 소요되고, 대천항에서는 13.2㎞로 30분이 소요된다. 삽시도와 대천항 간, 삽시도와 인근 고대도 및 장고도 간의 통행은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운항되는 ‘대천↔장고도’ 항로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항로에는 ‘가자 섬으로호’가 투입되고 있다. 조석간만의 차로 인하여 삽시도여객선터미널이 아닌 밤섬선착장에 기항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