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해안가에 군락지에 자생하는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개설]

해당화(海棠花)는 전국에 분포하며, 보령시의 원산도, 삽시도, 호도, 대천해수욕장, 장고도 및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소황사구에 주로 서식한다. 해안가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순비기나무와 혼생하며 잘 자란다. 또한 내륙 깊은 곳에서도 내건성이 강하여 추위와 공해에 잘 견딘다.

[형태]

해당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관속식물로 높이 1~1.5m이고 가지에 털이 있으며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작은 잎이 7~9장으로 된 홀수의 깃 모양의 겹잎이다. 그러나 작은 잎은 타원형으로 3~5㎝이며, 너비는 2~3㎝이다. 잎 뒷면에 잔털이 많고 턱잎은 폭이 넓은 삼각형이며, 밑부분이 잎자루에 붙고, 잔털과 샘점이 많다.

꽃은 6~8월에 피며 짙은 분홍색을 띠나 흰색이 있기도 하다. 꽃이 가지 끝에 1~3개씩 달린다. 꽃자루에 잔털이 많고 가시가 나기도 하며, 지름은 6~10㎝이다. 꽃잎은 5개로 넓은 심장이 거꾸로 선 모양으로 향기가 강하다. 열매는 8~10월에 열리며 회전타원체 열매로 지름 2~2.5㎝이고 노란빛이 들다 붉은색으로 익는다.

[생태]

해당화는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의 해당화는 소황사구, 장고도와 무창포해수욕장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다. 소황사구의 경우 안내소 인근 지역과 중앙 부분에 큰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해당화는 해안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낙엽 떨기나무로 내륙 지방에서는 관상용으로 뜰이나 길가에 심기도 한다. 줄관상용, 밀원용으로 심으며, 열매는 약용 및 식용한다. 꽃잎은 말려 염증 치료, 간과 위통, 류머티즘, 타박상에 사용한다. 열매는 설사, 이질, 유정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하며, 향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라며, 러시아 사할린, 우수리, 캄차카, 북미, 일본, 중국 만주 등에 분포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보령시의 노래 중 ‘내 고향 보령 산천’에서 ‘오천포에 해당화 필 때면’이라는 가사가 있다. 서해안 지역에서 내려오는 등바루놀이에서 ‘해당화 뺏기’라는 동요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