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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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林公園 |
영어공식명칭 | Seorim Park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서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래철 |
최초 설립지 | 서림 공원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서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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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서림 공원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서외리 |
성격 | 공원 |
면적 | 408,986㎡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와 서외리에 있는 공원.
[개설]
서림 공원은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와 서외리의 성황산(城隍山)[115m] 일대에 조성된 공원이다. 성황산은 전라북도 부안의 주산(主山) 역할을 하며 부안읍의 북서쪽에서 시가지를 감싸주는 형국이다. 부안현(扶安縣)의 수호신을 모신 성황사(城隍寺)가 있었기 때문에 ‘성황산’이라 부르며, 삼국 통일 당시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진을 치기 위해 오른 산이라는 뜻으로 ‘상소산(上蘇山)’이라고도 한다. 성황산의 남사면에는 현재 부안군청이 들어서 있고, 옛날에는 부안 관아가 있었다. ‘서림(西林)’은 부안 관아의 서쪽 숲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부안 관아의 후원(後園)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건립 경위]
1847년(헌종 13) 부안 현감 조연명(趙然明)[1847~1849]이 황폐한 산으로 방치된 관아 주변의 성황산을 보고, 동네 유지 33인으로 구성된 ‘33인수계(三十三人修契)’를 조직하여 봄가을로 직접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서림정(西林亭)을 건립했다고 한다. 이후 이필의(李弼儀)[1864~1869] 현감이 부임했을 때도 황폐해져 있어 이전의 ‘계’를 부활하여 다시 숲을 가꾸게 되면서 오늘의 서림 공원이 되었다고 한다.
[구성]
서림 공원의 성황산은 진입로 4개에 등산로 4개가 조성되어 있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잘 조망할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숲길과 편백 숲 등이 있어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려는 전라북도 부안 군민들이 즐겨 찾는다. 서림 공원 동쪽 진입로에는 훼손된 자연을 원래의 자연 생태 공간으로 되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생태 숲이 있다.
[현황]
서림 공원은 전라북도 부안의 풍류와 선비 정신이 서려 있고 주변 풍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공원으로 부안 군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생태·환경적 가치와 함께 관이 주도해 조성한 공원 숲이라는 임업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에 국가 산림 문화 자산으로 지정되었다. 서림 공원 내에는 서림의 숲과 정자를 조성한 부안 현감 조연명과 이필의의 공적을 기린 비석(碑石), 임정 유애비(林亭遺愛碑)가 있다. 성황산 기슭에는 성황사, 혜원사(慧圓寺) 등의 사찰이 있다. 성황사는 1314년 고려 충숙왕(忠肅王) 때 창건된 고찰이다.
서림 공원의 전망대는 변산(邊山), 서해, 동진강(東津江) 유역의 평야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좋아 예로부터 시인 묵객(墨客)들이 시와 풍류를 즐겼던 곳이다. 부안군청의 뒤편 진입로를 오르면 중턱에 매창 시비(梅窓詩碑)가 있고, 그 왼쪽과 오른쪽에는 ‘금대(琴垈)’와 ‘혜천(惠泉)’이라고 새긴 암각서가 있다. 전라북도 부안의 여류 시인이자 관기였던 이매창(李梅窓)이 올라 앉아 거문고를 타던 바위와 물을 마셨던 우물이라고 한다. 부안 관아 자리의 반석에는 1810년대에 부안 현감을 지낸 박시수가 ‘봉래동천(蓬萊洞天)’·‘주림(珠林)’·‘옥천(玉泉)’이라고 쓴 암각서가 새겨져 있다. 전라북도 부안이 신선이 살 만큼 경치가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을임을 표현하는 도교적인 의미를 담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