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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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梅窓 |
영어공식명칭 | I Maechang |
이칭/별칭 | 이향금(李香今),천향(天香),매창(梅窓),계생(癸生),계랑(癸娘),계랑(桂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인물/문인·학자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영미 |
출생 시기/일시 | 1573년 - 이매창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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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년 시기/일시 | 1610년 - 이매창 사망 |
추모 시기/일시 | 1655년 - 이매창 추모 묘소에 비석 세움 |
추모 시기/일시 | 1983년 8월 24일 - 이매창 묘 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 지정 |
추모 시기/일시 | 1997년 - 이매창 추모 ‘매창 공원’ 조성 |
추모 시기/일시 | 2017년 4월 - 이매창 추모 ‘이매창 영정’ 제작 |
출생지 | 이매창 출생지 - 전라북도 부안군 |
묘소|단소 | 이매창 묘소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89[서외리 566] |
성격 | 문인|기생 |
성별 | 여 |
[정의]
조선 후기 부안 출신의 명기이자 여성 문인.
[가계]
이매창(李梅窓)[1573~1610]의 본명은 이향금(李香今)이고, 자는 천향(天香), 호가 매창(梅窓)이다. 계유년에 태어나서 계생(癸生), 계랑(癸娘) 또는 계랑(桂娘)이라고도 한다. 이매창은 1573년(선조 6)에 부안현리 이탕종(李湯從)의 서녀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관비였던 것으로 보이며 이매창은 관례대로 10살 무렵부터 기생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활동 사항]
이매창은 여성 문인이자 부안의 이름난 기생으로 한시와 시조는 물론, 가무 및 거문고·가야금에도 능하였다. 현재 시조와 한지 59수가 있으며 작품집에 『매창집(梅窓集)』 1권이 전해지고 있다. 홍만종(洪萬宗)[1643~1725]이 “근래에 송도의 황진이(黃眞伊)와 부안의 계생은 그 사조가 문사들과 비교하여 서로 견줄 만하니 참으로 기이하다”라고 언급한 이후 황진이와 함께 조선 명기(名妓)의 쌍벽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매창의 한시 「자상(自傷)」을 참고해 보면 부안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3년 정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서(林㥠)[1570~1624]의 『석촌유고(石村遺稿)』에는 이매창의 시 한 편이 실려 있는데 그 시 아래에 “일찍이 내 친구의 첩이 되었다가 지금은 청루에 있다”라고 적혀 있다. 이 기록으로 보아 기간은 알 수 없지만 이매창은 첩실 생활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매창이 다시 부안으로 돌아왔을 무렵에 임진왜란이 발발했고 그 사이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매창의 나이 29살이던 1601년(선조 34) 부안에서 허균(許筠)[1569~1618]을 처음 만나면서 이매창은 조선 최고의 문인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학문과 저술]
1668년(현종 9)에 아전들이 구전되어 오던 여러 형태의 매창 시 58수를 엮어 변산 개암사(開巖寺)에서 목판본으로 『매창집(梅窓集)』을 간행하였다. 『매창집』 발문에 의하면 “평생 시 읊기를 잘하여 수백 편이 회자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흩어져 사라지고 … 아전들이 전송(傳誦)하는 것을 모아 각체 58수로 판을 짠다.”라고 하였으니 오언 절구 20수, 칠언 절구 28수, 오언 율시 6수, 칠언 율시 4수이다.
이매창은 한국적 여성 특유의 정감을 지니면서도 재치가 넘치며 자유자재로 시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가곡원류(歌曲源流)』에 이매창의 단가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은 유희경(劉希慶)[1545~1636]과의 애틋한 이별시로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며, 유희경 역시 이매창에게 7편의 증시(贈詩)를 남겼다. 그 밖에도 이매창은 허균, 이귀(李貴)[1557~1633] 등과 교유하였다.
『매창집』은 현재 간송문고(澗松文庫)에 2종,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1종이 각각 소장되어 있으며, 전편이 『조선 역대 여류 문집(朝鮮歷代女流文集)』[민병도 편, 을유문화사, 1950]에 수록되어 전한다. 김억의 번역 시집 『금잔디』[동방문화사, 1947]에 매창의 시 38수가 번역 소개된 바 있으며, 신석정(辛夕汀)[1907~1974]이 이매창의 시를 번역하여 『대역 매창 시집』[1958]으로 출간하기도 했고 『역대 여류 시문선』[김지용 역, 대양서적, 1973]에는 전편이 번역되어 실려 있다.
[묘소]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89[서외리 566] 매창 공원 안에 있다. 이매창이 세상을 떠난 지 45년이 지난 1655년(효종 6) 묘소에 돌비석을 세웠으며, 시간이 흘러 돌비석에 새겨진 글자가 닳자 부안 시인들의 모임인 부풍시사(扶風詩社)에서 ‘명원이매창지묘(名媛李梅窓之墓)’라고 쓴 비석을 새로 세웠다. 이매창 묘는 1983년 8월 24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되었다.
[상훈과 추모]
1997년 부안군에서 문화 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이매창이 묻힌 공동묘지를 매입하여 묘소 일대를 매창 공원으로 조성하여 이매창을 기리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음력 4월 5일 이매창 묘에 모여 매창제(梅窓祭)를 지내고 있다. 부안군과 부안문화원에서는 당대 최고의 여류 시인인 이매창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7년 4월 이매창 영정을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