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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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梅窓-館 |
영어공식명칭 | Mae Chang Theme Hal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1길 25[서외리 486-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미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있는 이매창 테마 기념관.
[개설]
매창 테마관은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났던 조선 시대 명기(名技) 이매창(李梅窓)[1573~1610]을 추모하기 위해 매창 공원에 조성한 기념관이다. 이매창은 황진이(黃眞伊), 허난설헌(許蘭雪軒)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여류 문장가로 손꼽힌다.
[건립 경위]
이매창은 조선 선조(宣祖) 때의 여류 시인이다. 조선 시대를 살았던 여인이자, 기생으로서는 유일하게 호(號)를 가졌던 인물이기도 하다. 스스로 지은 호인 ‘매창’으로 불리었다. 본래 이름은 계생(癸生)[혹은 桂生] 또는 향금(香今)이었고, 자는 천향(天香)이었다. 전라북도 부안의 현리 이탕종(李湯從)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다. 아버지로부터 글을 배워 한시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거문고를 특히 잘 탔다. 1610년(광해군 2) 38세의 나이로 죽어 거문고와 함께 오리현(五里峴)[현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묻혔다. 오리현은 사람들이 매창이 묻혔다 하여 현재 ‘매창뜸’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매창이 죽은 지 45년이 지난 1655년(효종 6)에 묘비가 세워졌고, 당시 기생에게는 특별한 일이었다. 1668년(현종 9) 개암사(開巖寺)에서 매창이 쓴 주옥같은 한시 58편을 모아 『매창집(梅窓集)』을 간행하였다. 『매창집』은 현재 세 권이 남아 있고, 서울의 간송미술관에 두 권, 미국 하버드대학 도서관에 한 권이 보존되어 있다. 1956년에는 전라북도 부안 출신의 신석정(辛夕汀) 시인이 최초로 『매창집』을 대역한 번역본이 발간되었다. 매창의 대표 시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는 현재 시비로 제작되어 부안의 서림 공원과 매창 공원에 세워져 있다.
[변천]
매창 테마관에 앞서 매창을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열의를 보인 곳은 부안문화원이었다. 부안문화원은 1987년 5월 28일 설립되어 전라북도 부안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 발굴·계승·발전에 힘써 온 부안군 산하 기관이다. 지역 문화 교류, 각종 문화 행사 주관, 사회 교육 등을 통해 지역 문화 창달을 꾀하며 문화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89[서외리 566]의 매창 공원 내에 있었다가, 2019년 1월 31일 매창 테마관을 개관하면서 이전하여 통폐합하였다.
매창은 「홍길동전(洪吉童傳)」을 지은 허균(許筠)[1569~1618], 인조반정(仁祖反正)의 공신 묵재(黙齋) 이귀(李貴)[1557~1633], 천민 출신의 학자 촌은(村隱) 유희경(劉希慶)[1545~1636] 등 당대의 뛰어난 문인들과 교류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런 매창의 시 세계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매창 테마관이 건립되었다. 매창 테마관은 부안문화원, 유희경 광장 등과 함께 문화 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매창 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구성]
매창 테마관은 595.04㎡ 규모의 2층 한옥 양식 건물로 되어 있다. 1층은 매창 관련 전시실과 한복 입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실, 2층은 국악 및 시 낭송 등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감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매창 테마관은 2018년 4월 10일, 지역 문화인을 포함하여 전라북도 부안 군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하였다. 매창 공원 내에서 문화, 체험, 전시, 시 낭송, 국악 등을 매개로 전라북도 부안 출신이자 조선 시대 대표적인 여류 시인 이매창의 업적을 기리며 알리고 있다. 현재 매창 관련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한 관광 자원화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전라북도 부안의 새로운 역사 문화 콘텐츠 창출의 토대가 되고 있다.
매창 공원은 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된 이매창 묘(李梅窓墓), 매창 시비, 근세 여류 명창 이중선의 묘 등이 조성된 곳이다. 2014년 10월부터 부지를 2만 4300㎡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하여 2016년에 완공하며, ‘매창 사랑의 테마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조선 시대 기생 이매창과 시인 유희경의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이었다. 사랑의 광장 및 매창 마당·유희경 마당·허균 마당 등의 조성과 함께 매창 테마관이 설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인근의 석정 문화 테마 공원과 더불어 전라북도 부안이 시 문학 중심의 문화 예술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