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에 있는 사우.

[개설]

1592년(선조 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부안과 고창, 정읍 등지의 유림이 중심이 된 92명의 의사들이 흥덕 남당리(南塘里)에 모여 삽혈 동맹(歃血同盟)을 맺고 의병 활동을 하였다. 정유재란 때에는 흥덕을 거쳐 부안으로 침공해 오는 왜군을 부안의 호벌치(胡伐峙)에서 맞아 싸우다가 순절하였다. 민충사(愍忠祠)는 호벌치 전투(胡伐峙戰鬪)의 순절자 146위의 영령들을 봉안한 사당이다. 부안군 출신으로 봉안되지 못한 영령들이 있다고 한다.

[위치]

민충사는 부안군 상서면 부안로 1521[감교리 796-4번지]에 있다. 부안군 상서면 사무소에서 국도 제23호선을 따라 5㎞ 정도 곰소 방향으로 내려가면 호벌치 고갯마루 부근 도로 옆으로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丁酉再亂胡伐峙戰蹟地)가 있고, 그 아래에 민충사가 자리 잡고 있다.

[변천]

민충사는 부안군 상서면 남쪽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에 있는 사당으로 2009년에 건립되었다.

[형태]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 경내에 호벌치 전적비(胡伐峙戰蹟碑)가 서 있고, 그 옆에 코 무덤이 있다. 코 무덤은 일본에서 모셔 온 넋을 봉안한 것으로 안내문은 없다. 민충사 사당은 외삼문(外三門)과 정면 5칸, 측면 3칸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가운데에 ‘민충사’ 편액이 걸려 있으며, 외삼문에는 ‘진충문(盡忠門)’ 편액이 있다.

[현황]

민충사 위쪽에 있는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는 1976년 4월 2일에 전라북도 기념물 제30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