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11
한자 鎭西里舊鎭堂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당산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열나흩날 낮
신당/신체 당산나무[할머니 당산]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진서리 구진 당산제 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낮에 마을 수호신인 당산나무[당산 할머니]를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을 빌면서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부안 지역의 당산제는 일반적으로 정월 초에서 보름날에 행하여지며, 제주는 종교적인 의미로 깨끗한 사람을 선정한다. 초상집에도 가지 않고 비린 것과 개고기를 먹지 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보통 제관, 축관, 집사 등을 선정한다. 제주는 보통 남자로 선정하는데 제물은 주당산과 따로 준비한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삼색실과, 주(酒), 포(脯), 떡 등이 준비된다. 비용은 일반적으로 마을 재산이나 공동으로 갹출한 것으로 충당한다. 제는 진설, 재배, 초헌, 축, 아헌, 종헌, 소지, 음복 순으로 유교식 절차로 진행되며, 제가 끝나면 함께 음복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한다.

[연원 및 변천]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 당산은 마을 뒷산 중턱에 있다. 당산나무는 느티나무이다. 한동안 당산제가 중단되었으나 이후 마을에 사고가 나서 당산제를 부활하게 되었다. 80여 년 전에는 흙으로 지은 당집이 있었고, 당집 안에는 흙으로 만든 말 형상이 있었다고 한다. 말 형상은 당집이 없어진 이후에도 한동안 바위에서 모셔졌다고 한다. 그리고 30~40여 년 전에는 장승과 짐대도 세웠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진서리 구진마을 당산은 당산 할머니라 부른다. 이는 마을 사람 꿈에 할머니가 나타났다고 하여 할머니 당산이라 부른다. 당산나무 수종은 느티나무이다. 당집에서 말 형상을 모셨으나 오래전에 없어졌다. 그리고 마을에 장승과 짐대를 세웠는데 역시 없어지고 ‘장승백이’란 지명만 남아 있다. 당산나무가 영험하다고 하여 나뭇가지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며, 마을에 동토가 난다고 전한다.

[절차]

진서리 구진 당산제 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낮에 모신다. 마을에 초상이 나거나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면 제는 이월 초하룻날로 연기된다. 제관은 섣달 하순 무렵에 마을 회의에서 생기복덕에 맞추어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책임자는 ‘공양주’, 심부름꾼은 ‘화주’라고 한다. ‘공양주’는 제관을 일컫는다. 비용은 인구전(人口錢)을 걷어서 마련한다. 인구전은 가족 수대로 일정 금액을 걷는 것이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삼실과, 나물, 시루떡, 조기 등을 준비한다. 제는 초헌, 아헌, 종헌 등 유교식 절차로 진행되며, 소지를 올리면서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한다. 소지가 끝나면 음복을 하고 돼지머리를 묻고 바윗돌로 눌러둔다.

구진마을에서는 용왕제도 모신다. 용왕제는 당산제를 지낸 이후에 날을 잡는다. 용왕제는 부둣가나 근처 다리, 뱃머리, 또는 바위 아래서 선택하여 모신다. 당골이 주체가 되어 모신다. 용왕제는 항상 지내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우환이 생기거나 개인적으로 어장의 풍어를 기원할 때 모신다. 제물은 삼실과, 떡, 나물 등을 준비하여 정성껏 모신다. 이때 영기를 매달아 놓고 술을 붓기도 한다. 용왕제 때 당골은 ‘동해 바다 용왕님, 서해 바다 용왕님’을 불러서 ‘어장이 잘 되고 가정이 잘 되게 해 주세요.’라며 축원을 한다. 제물을 바다에 던지며 용왕제가 끝나는데, 이를 ‘용왕 밥 넣기’라고 한다.

[축문]

진서리 구진 당산제 의 축문은 따로 구입하지 못했다.

[부대 행사]

진서리구진마을에서는 당산제가 끝나면 마을에 모여 음복하고 한바탕 신나게 논다.

[현황]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줄다리기도 진행한다. 당산제와 별개로 지낸다. 마을 사람들이 볏짚을 준비하여 줄을 완성한다. 줄이 완성되면 오후에 마을 사람들이 줄을 어깨에 메고 마을을 한 바퀴 돈다. 이후 당산나무가 있는 공터에서 줄다리기를 한다. 여자 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여 여자 편이 이기도록 한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당산나무에 감아 놓는다. 이를 ‘당산나무 옷 입히기’라고 한다. 당산나무 옷 입히기가 끝나면 간단한 제물을 준비하여 제를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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