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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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扶餘郡 |
영어공식명칭 | Buyeo-gu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행묵 |
[정의]
충청남도에 속하는 법정군.
[개설]
부여군(扶餘郡)은 동쪽에 논산, 서쪽에 서천과 보령, 남쪽은 금강, 북쪽은 공주, 청양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행정 구역은 1읍, 15면, 437개 행정리[191개 법정리]가 있다. 부여군청은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다.
[자연환경]
서북쪽으로는 차령산맥이 지나며, 남동쪽은 금강 유역의 평야가 있다. 북서쪽은 성대산, 아미산, 월명산이 있고 중남부쪽에는 성흥산과 만수산, 노고산, 석천산이 있다. 부여군의 동부에서 남쪽으로 금강이 부여군을 가로지른다. 부여군에서 금강이 흐르는 지역은 넓은 범람원이 발달하여 평야가 펼쳐져 있다. 부여군에서 금강 서쪽은 구룡평야가 발달하여 부여군에서 가장 넓은 곡창 지대이다. 부여군의 기후는 서해안이 인접한 관계로 해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평균 기온은 12.9℃이다.
[역사]
부여군 지역의 역사는 초촌면 송국리에 자리한 선사 취락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송국리의 선사 취락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기 유적지로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특히 벼농사의 기원을 연결할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다. 또한 주변에 관련이 있는 고인돌 유적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청동기 시대에 부여군 지역에 많은 주거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의 초산국(楚山國)이 있었다고 추정되며 백제 시대에는 소부리, 대산홀, 가림홀, 진악산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부여읍의 경우에는 소부리 혹은 사비라고 불렀다. 538년(성왕 16) 백제가 수도를 사비로 옮기면서 부여는 백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백제가 멸망한 이후 671년(문무왕 11)에 신라는 사비 지역에 소부리주[사비주]를 설치해, 도독(都督)으로 아찬(阿飡)인 진왕(眞王)을 임명하였다. 686년(신문왕 6)에는 소부리군으로 고쳐 웅천주의 관할 하에 두었으며, 경덕왕 때 부여군으로 고쳐 웅주의 관할 하에 두었다. 이때 석산현, 열성현 등이 속현이 되었다. 고려 시대에 들어와 부여군으로써 성종 때 하남도(河南道)에 예속되었고, 예종 이후에는 청주목의 속군인 공주에 속하였다. 1018년(현종 9) 때는 현으로 강등되어 공주의 속현이 되었다가 1172년(명종 2) 감무가 파견되었다. 조선 태종 때 팔도제(八道制)를 정비하면서 공주목 소속 부여현이 되었다.
현재의 부여군 지역은 조선 시대에 부여현, 홍산현, 임천군, 석성현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1895년(고종 32) 팔도제를 폐지하고 전국을 23부로 구획하면서 현 지역이 모두 군으로 승격하였고 부여군과 석성군은 공주부, 임천군과 홍산군은 홍주부의 관할이 되었고, 1896년 13도제로 변경하면서 충청남도의 군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조치에 따라 홍산, 임천, 부여의 전 지역과 석성, 공주의 일부가 편입되어 부여군이 되었다. 1960년 1월 1일 부여면이 부여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73년 7월 1일 석성면 현북리가 부여읍으로, 장암면 사산리가 세도면으로 편입되었다.
[교육 문화]
조선 시대 교육 기관으로는 부여향교, 석성향교, 임천향교, 홍산향교가 있었으나 서원과 사우로는 의열사, 청일사, 칠산서원, 봉호서원, 창렬사, 부산서원 등이 세워졌다. 근대 교육 기관으로는 초기에 지방 유지들에 의하여 사립학교가 건립되었다. 동창학교, 신명의숙, 건명학교, 창영학교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학교들은 일제에 의하여 모두 폐교되고 부여공립보통학교[현 부여초등학교]가 설립되었고 1920년대에는 각 읍면에 공립보통학교가 만들어졌다.
2022년 현재 부여군에는 유치원 25곳,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5곳이 운영 중이다. 대학교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문화 기관으로는 군청과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등이 있다. 부여문화원에서는 지역 문화 보전을 위하여, 은산별신제보존협회에서는 은산별신제 거행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백제역사문화연구원에서는 부여군의 유물과 유적의 발굴 및 보호, 연구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백제문화선양위원회에서는 백제문화제를 주관하고 있다.
[산업 교통]
부여군의 주요 농산물로는 쌀, 보리, 야채, 인삼, 잎담배 등을 들 수 있으며 서천군과 인접한 지역은 모시, 금강 부근에는 수박과 참외의 생산이 많다. 인삼 재배는 6·25 전쟁에서 피난 온 개성 사람들이 부여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 부여군에는 124개의 관산이 있었으나 현재 운영 중인 광산은 10여 곳이 안 된다. 대부분 외산면과 내산면에 집중되어 있다.
부여군의 상업 활동은 조선 후기 이래 장시의 전통을 잇고 있다. 은산장, 홍산장, 규암장, 구룡장, 부여장, 임천장, 양화장 등이 유명하다. 부여군의 도로는 공주로 가는 국도 제40호, 서천으로 통하는 국도 제4호, 청양과 서천으로 연결되는 국도 제29호 등이 주요 도로이다. 부여읍과 규암면 사이에 개설된 백제대교는 서해안 방면과 충남 내륙을 연결하는 중요 다리이다.
[관광]
부여군은 백제의 많은 유물과 유적, 경승지가 있어서 답사와 관광을 위한 관람객이 많이 찾아온다. 최근에는 부여 8경을 지정하여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마강, 부소산, 낙화암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외국인 관람객이 자주 다녀가곤 한다. 1996년 시작된 백제 문화권 특정 지역 개발 계획에 따라서 규암면 합정리 일대에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조성하였다. 궁남지를 중심으로 종합 관광 레저 타운을 건립 추진하고 있다. 부여의 가장 큰 축제는 백제문화제인데, 짝수년은 부여에서 홀수년은 공주에서 알렸으나 2010세계대백제전 이후 통합하여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