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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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瓜 |
영어공식명칭 | Watermelon |
이칭/별칭 | 서과(西瓜),수과(水瓜),한과(寒瓜),시과(時瓜)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중환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재배되는 특산물 과일.
[개설]
수박[水瓜(수과)]은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며 서과(西瓜)·수과(水瓜)·한과(寒瓜)·시과(時瓜)라고도 한다. 과일 표면의 색은 푸른 색 바탕에 줄무늬가 있는 것이 많지만 종류에 따라 색상이 다양하다. 과육은 수분이 많아 달고 적색을 띠지만 황색 또는 백색인 것도 있다.
부여 수박은 백마강 인근 평야 지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조건에서 재배되어 평균 11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와 우수한 식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부여군에서는 2003년 ‘굿뜨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국 생산량 대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한편 품질이 좋아 명성이 높은 10가지 농산물을 선정하여 ‘부여 10품’이라고 명명하였는데, ‘굿뜨래 수박’도 그중 하나이다. 부여 10품은 수박을 비롯하여 딸기, 밤, 토마토, 양송이, 멜론, 오이, 표고버섯, 포도, 사과대추이다.
[연원 및 변천]
수박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이며 소아시아, 중국을 거쳐 한국에 고려 시대에 전파되었다. 고려 충렬왕 때 원나라에서 귀화한 홍다구(洪茶丘)가 원나라로부터 가져와 개성에 심었다고 전한다. 수박은 한국의 풍토에 잘 맞지 않아 재배가 어려웠는데 일제 강점기 이후 한국 풍토에도 잘 맞는 일본 품종이 도입되면서 재배가 쉬워져 전형적인 여름 과일로 자리 잡았다.
부여 수박은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조기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주 심기[정식] 일자도 1월 상순에서 12월 중순으로 앞당겨 타 시군보다 이른 수확을 통하여 농가 소득이 20% 이상 증가하였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저온기 안정 생산을 위한 패키지 환경 개선 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하여 2023년에는 2022년보다 열흘 빠른 3월 31일 첫 출하를 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부여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은 비파괴 자동 선별기로 공동 선별 및 공동 출하하고 있으며 외부와 내부 선별사를 운용하여 이중 삼중의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이후 비파괴 자동 선별기를 거쳐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수박만 출하하고 있다.
수박은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는 작목이다. 특히 수박 곁순 제거는 전체 노동력 가운데 70%를 차지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어서 농가 소득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농촌 지역인 부여 지역에서도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이러한 시설 과채류 재배 작업의 노동력 절감 기술이 중요한 숙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부여군에서는 10a당 56시간이 소요되던 수박 곁순 제거 작업 시간을 22시간으로 단축시키는 새로운 농법을 적용하는 등 수박 재배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부여농협에서는 2023년 수박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하여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2020년 6월에 선보인 신품종 수박 ‘순제로’의 재배 기술 확립과 보급에 나섰다. 부여농협은 곁순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품질까지 좋은 수박을 생산하기 위하여 부여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2023년 수박 농가 3곳에서 ‘순제로’를 시범 재배하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부여 수박은 품질은 물론 저장성과 수송성이 강하여 2021년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였다. 2022년 현재 재배 면적은 1,556㏊이고 농가 수는 1,966호이다. 부여군에서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소비 문화의 변화에 따른 소비자 맞춤형 수요에 부응하여 고품질 애플수박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 5분의 1 크기의 미니 수박이며 무게는 800g~2㎏ 내외이다. 크기가 작은 반면 당도는 높고 껍질은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얇다. 애플 수박은 수박 스무디와 수박 주스로 가공하여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고 가공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