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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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Lentinus Edodes |
이칭/별칭 | 표고(蔈古)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중환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재배되는 특산물 버섯.
[개설]
느타릿과에 속하는 표고버섯은 밤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주로 활엽수의 죽은 나무에 기생하여 자란다. 생으로 먹거나 말려서 먹기도 하는데 말린 표고버섯은 신선한 버섯 이상의 향과 맛을 낸다. 표고버섯은 표고(蔈古)라고도 하며 갓이 퍼진 상태에 따라 화고·동고·향고·향신 등으로 분류된다. 가장 등급이 높은 화고는 갓의 표면이 꽃처럼 하얗게 갈라진 백화고(白花菰)와 갓의 표면이 갈라졌지만 갓의 색깔이 갈색을 많이 띠는 흑화고(黑花菰)로 나뉜다. 최상품은 백화고이다.
부여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표고버섯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한 친환경 재배법으로 재배하여 향이 강하며 식감이 좋아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이력 관리 등을 통하여 2007년부터 농산물 우수 관리[GAP] 인증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부여군에서는 2003년 ‘굿뜨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국 생산량 대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한편 품질이 좋아 명성이 높은 10가지 농산물을 선정하여 ‘부여 10품’이라고 명명하였다. ‘굿뜨래 표고버섯’도 부여 10품 중 하나이다. 부여 10품은 표고버섯을 비롯하여 딸기, 수박, 밤, 토마토, 양송이, 멜론, 오이, 포도, 사과대추이다.
[연원 및 변천]
한국에서 표고버섯의 인공 재배는 1905년 제주도 한라산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표고버섯 재배가 시작되었는지 문헌상 기록은 찾아보기 어려우나 1987년 표고조합 회의록을 볼 때 1987년 이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여 지역에서는 내산면, 은산면, 홍산면 등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표고버섯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2014년 경기산업연구원이 ‘표고버섯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 부여 표고버섯이 38.9%로 1위를 차지하였다. 2021년에는 전국 생산량 7%를 점유하며 전국 최대 표고버섯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부여군은 분지형 지형으로 하절기에는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크며, 금강의 영향으로 이슬이 많고 안개가 많이 발생하면서 대기 중에 상대 습도가 높아 질 좋은 표고를 생산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음(庇蔭) 시설과 급수 시설을 갖춘 시설 재배를 통하여 품질이 우수한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표고버섯은 원목 재배와 톱밥 배지 재배의 두 가지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다. 부여 지역에서는 원목 재배를 하는 농가가 월등히 많은데 부여에서 자생한 우량 참나무 원목에 고품질의 종균을 배양하여 재배하고 있어 표고버섯 특유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한편 부여군에서는 홍수 출하를 대비하여 30℃ 내외의 저온 냉풍식 건조 가공을 통하여 건표고버섯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부여 건표고버섯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에 수출되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22년 현재 부여 지역 표고버섯 재배 면적은 62㏊이고 농가 수는 190호이며 연간 2,000톤 이상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디. 부여 표고버섯은 저장 유통 시스템을 갖춘 산지 유통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선별 및 포장을 통하여 최고의 품질의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부여군은 버섯 재배 농업인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2021년 11월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에 부여군버섯산업연구소를 건립하였다. 부여군버섯산업연구소는 연구동과 톱밥 배지 생산 시설, 실증 재배사 등으로 꾸며져 지역 특성에 맞는 버섯 재배 기술 개발과 버섯 산업 육성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관내 표고버섯 농가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위하여 표고버섯 시설 재배의 표준 모델화, 온습도 모니터링 및 환경 장치, 원격 제어 시스템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