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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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and Pea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 산168-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보호수 지정 일시 | 2013년 10월 11일 - 돌배나무 부여군 보호수 2013-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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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돌배나무 -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 산168-1 |
학명 | Pyrus pyrifolia (Burm. f.) Nakai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핖식물강〉장미목〉장미과 |
수령 | 약 200년 |
관리자 | 장암면장 |
보호수 지정 번호 | 부여군 2013-2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에 있는 수령 200년의 장미과 낙엽 활엽 소교목.
[개설]
돌배나무는 재배용 배나무[P. pyrifolia var. culta (Makino) Nakai]의 야생종으로서, 중국, 일본 및 강원도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 덕림병사(德林丙舍) 인근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돌배나무가 한 그루 있다.
[형태]
돌배나무는 높이 약 14m, 흉고 직경 2.4m로서,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다. 잎의 길이는 7~12㎝, 너비는 4~6.5㎝이다. 잎의 양면은 털이 없거나 혹은 어릴 때 갈색의 솜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로 4~5월에 백색으로 피는데, 6~9개의 작은 꽃이 우산 모양 꽃차례로 달린다. 꽃의 지름은 3.5~4㎝이고, 꽃줄기에는 어릴 때 작으면서 가는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선다. 어린 가지는 통통하고 암갈색인데, 처음에는 털이 있다가 후에 떨어진다. 많은 개량종이 있으며 변종으로는 일본 배나무가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방에서는 돌배나무, 문배나무, 산돌배나무의 열매를 산리(山梨)라 하여 독성 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하거나 화농성 골수염에 짓찧어 붙이거나 어혈을 푸는 데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변비나 갈증 해소에 사용하고, 삶은 후 즙을 내어 먹으면 구토, 버섯 중독 증세에 효용이 있다고 한다.
돌배나무는 과일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재의 속살이 곱고 치밀하여 가구재나 글자를 새기는 목판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일례로 고려 때 만들어진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제작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나무는 정원수나 분재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현황]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에 있는 조신의 묘 아래에 돌배나무 한 그루가 있다. 점상리 돌배나무는 부여군 유일의 돌배나무 보호수로, 수령은 약 200년이며 높이 14m, 둘레 2.4m이다. 2013년 10월 11일 부여군 보호수 2013-2호로 지정되었다. 조신은 고려 말의 문신으로, 공민왕 대 신돈의 등장으로 조정이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부여 임천면에 숨어 지냈다고 전한다. 조신은 태종의 어릴 적 스승이었기 때문에 사망 후 태종이 무학대사를 시켜 묏자리를 보도록 하였다.
상석이 놓인 제단 아래 빈 터에 돌배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돌배나무가 심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묘소에 올리는 제사 때 사용하기 위하여 심었다는 견해이다. 조신의 묘는 조선 초기에 왕명으로 수묘군을 창설하여 항상 머물게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관리와 아울러 묘소에 올리는 제사도 소홀히 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묘소 주변에 돌배나무와 밤나무를 심어 제사에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조신이 정몽주와 가까운 사람이어서 배나무에 애정을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견해이다. 정몽주의 탄생 설화에 돌배나무가 나오는 것을 잘 알던 조신이 자신의 묘에 돌배나무를 심게 하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