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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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保護樹 |
영어공식명칭 | Protected Tre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풍치 보존과 학술의 참고 및 번식을 위하여 보호하는 나무.
[개설]
충청남도 부여군의 보호수(保護樹)는 총 100개소이며 수종은 느티나무 외 14종이 있다. 느티나무 73주, 은행나무 6주, 팽나무 5주, 회화나무 2주, 소나무 2주, 아까시나무 2주, 향나무 1주, 탱자나무 1주, 왕버들나무 1주, 돌배나무 1주, 무환자나무 1주, 배롱나무 1주, 상수리 1주. 상수리나무 1주. 섬잣나무 4주이다.
보호수의 종류로는 노목·거목·희귀목으로서 명목(名木)·보목(寶木)·당산목(堂山木)·정자목(亭子木)·호안목(護岸木)·기형목(奇形木) 및 풍치목(風致木) 등 보존 또는 증식 가치가 있는 수목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부여의 보호수에는 정자목 88그루, 당산목 3그루, 명목 3그루, 풍치목 3그루, 보목 2그루가 있다.
[행정구역별 보호수 현황]
부여군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곳은 총 100개소이다. 은산면이 11개소로 가장 많은 보호수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장암면 9개소, 내산면 7개소, 홍산면 7개소, 부여읍 6개소, 옥산면 6개소, 세도면 5개소, 양화면 5개소, 임천면 5개소, 충화면 5개소, 석성면 4개소, 구룡면 4개소, 규암면 4개소, 외산면 4개소, 남면 3개소, 초촌면에 2개소가 분포한다.
[부여군의 특징적인 보호수]
부여군 홍산면 교원리의 홍산향교 은행나무는 수령 약 500년의 정자목이다. 높이가 24m, 둘레가 5.1m이며,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잘 뻗어 있어 수관이 둥글고 아름답다. 대체로 서원이나 향교 등 학문과 관련된 곳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쳤다’는 행단의 정신을 이어받아 은행나무를 심는다. 홍산향교 은행나무 또한 그러한 의미로 심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1979년 4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2. 은산 은산리 하당굿터 느티나무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의 하당굿터 느티나무는 수령 약 470년의 정자목이다. 높이가 15m, 둘레가 2.7m이며, 가지 뻗음이 정연하지 않고, 줄기가 바람에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서 자라는 것처럼 크게 구부러져 있는 등 전체적으로 느티나무 고유의 원추형이 아니고, 건강 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다. 하당굿터 느티나무 아래에서는 은산별신제의 하당굿이 열린다. .본래 하당에는 당집이 있었고 당집 주위로는 숲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며 당집과 숲은 없어지고 느티나무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1982년 11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3. 석성 석성동헌 탱자나무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의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수령 약 370년의 명목이다. 높이가 5m, 둘레가 0.7m이며, 탱자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큰 나무이다. 나무줄기가 아래부터 둘로 갈라져 있고, 가지가 잘 발달하여 자라면서 잔가지들이 밑으로 처져 있어 마치 큰 바가지를 엎어 놓은 듯한 아름다운 수형을 만들고 있다. 훼손된 곳도 찾을 수 없으며 건강 상태도 매우 좋다. 보통 관아인 동헌에 탱자나무를 심는 것은 흔하지 않지만, 선비들이 탱자나무를 가까이 두고 감상한 흔적은 많이 찾을 수 있다. 벼슬아치들도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이므로, 석성동헌의 탱자나무 역시 선비들이 좋아하여 심은 것으로 보인다. 1979년 4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2006년 12월 29일에는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제85호로 지정되었다.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가림성 느티나무는 수령 약 550년의 정자목이다. 높이가 22m, 둘레가 5.2m이며, 가지 뻗음은 동서 26m, 남북 23m로 넓은 원뿔 모양을 하고 있다. 가림성 느티나무는 산성 위에 위치한 데다가 주변에 나무도 없어 바람에 취약한 탓에 뿌리의 일부는 땅 위로 나와 있지만 나무의 하중을 넓게 분산시켜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뿌리의 나머지는 땅속에 들어가 옆으로 퍼져 있다.
가림성 느티나무는 보는 방향에 따라 가지 뻗음의 모양새가 하트 모양이 된다고 하여 ‘성흥산 사랑나무’라고도 불린다. 2000년대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많이 등장하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1979년 8월 7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2021년 8월 9일에는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56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부여군 장암면 점상리의 조신의묘 아래에 심어져 있는 돌배나무는 수령 약 200년의 명목이다. 높이가 14m, 둘레가 2.4m이며, 가지가 1m 높이에서 둘로 갈라지고, 가지 뻗음은 동서 16m, 남북 18m로 균형 잡힌 원추형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고려 후기의 학자인 조신은 신돈의 섭정으로 조정이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부여 임천에서 은거하였다.
조선 초기부터 왕명으로 수묘군(守墓軍)을 창설하여 관리인을 항상 머물게 하였으므로, 조신의묘는 관리와 제사가 계속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묘소 주변에 밤나무와 돌배나무를 심어 제사에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는 조신이 정몽주와 가까운 사이였는데, 정몽주의 탄생 설화가 돌배나무와 관련이 있으므로 자신의 묘에 돌배나무를 심게 하였다고도 전한다. 지금의 돌배나무는 원래 나무가 죽고 영조 10년에 새로 심은 아들 나무나 손자 나무이다. 2013년 10월 11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6. 임천 군사리 관아 터 소나무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의 ‘임천군 관아’ 터에 있는 소나무는 수령 약 320년의 정자목이다. 높이가 4m, 둘레가 2.6m이며, 외줄기 꼭대기가 부러져 없어지고 옆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나무의 윗부분이 마치 쟁반을 엎어 놓은 것처럼 특별한 모습이다. 수령에 비하여 키가 아주 작고 줄기와 가지가 모두 비틀어져 자라고 있어 자람 상태가 좋지 못하다. 임천군 관아 터 소나무는 본래 임천관아의 형청 옆에 있던 나무인데, 나무 부근에 죄인을 곤장질하는 형틀이 있었다고 한다. 1979년 8월 7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대조사에 있는 소나무는 수령 약 350년의 정자목이다. 높이가 13m, 둘레가 2.6 m이며,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바로 옆 절벽에 붙어 자라는데, 뿌리 목으로부터 약 5m 높이에서 굵은 가지가 남쪽으로 뻗어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보호하듯 덮고 있다. 소나무는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데, 절벽 위쪽에는 같이 자라는 소나무가 빽빽하여 가지를 뻗을 수 없다. 따라서 햇빛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석조미륵보살입상 머리 위로 가지를 뻗게 된 것이다.
1959년 홍사준이 펴낸 『백제의 전설』에 따르면 당시 주변의 산들에 송충이가 창궐하였는데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가리고 있는 대조사 소나무만 송충이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나무꾼들이 노송의 가지를 탐내어 낫으로 자르려고 하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천둥소리가 나며 벼락이 떨어져서 이후 나무꾼들은 다시 대조사 소나무에 손대지 않았다고 한다. 1979년 8월 7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