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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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忠化 五德寺 御筆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오덕로86번길 105[오덕리 284]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행묵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오덕리에 있는 조선 시대 선조의 어필을 보관하기 위하여 세운 전각.
[개설]
충화 오덕사 어필각(忠化 五德寺 御筆閣)은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오덕리 오덕사(五德寺)에 있다. 선조(宣祖)가 내린 어필을 봉안하기 위하여 오덕사에 세운 전각이다. 오덕사는 중종 때 왕자 복성군(福城君) 이미(李嵋)[1509~1533]의 원당(願堂)이었는데, 1570년(선조 3) 안태사(安胎使) 송인수(宋麟壽)가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오덕리 태봉산에 선조의 태함(胎陷)을 안치하였고, 이후 선조의 태실(胎室)을 수호하는 재궁(齋宮)이 되었다. 선조가 오덕사에 어필과 용포(龍袍)를 내리자 봉안하기 위한 어필각을 신설하였다. 어필은 ‘원객좌장야 우성고사추 청량개과천선(遠客坐長夜 雨聲孤寺秋 請量改過遷善)’이고, 당나라 시인 이군옥(李群玉)이 쓴 「우야정장관(雨夜呈長官)」이라는 시의 일부를 인용하였다. 충화 오덕사 어필각은 1995년 6월 1일 충청남도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제9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충화 오덕사 어필각은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오덕리 284번지에 있다. 오덕사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있다.
[변천]
충화 오덕사 어필각은 여러 차례 옮겨진 것으로 보이는데, 1918년 주지 나일택(羅日澤)이 칠성각을 새로 짓고 어필각을 이건하여 중창하였다. 또한 ‘갑신4월13일(甲辰四月十三日)’이라는 상량문을 보면 1904년에도 한 차례 이건된 것으로 보인다. 1994년까지 대웅전 우측 위쪽에 있었으나, 1995년 오덕사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으로 옮겨져 복원되었다.
[형태]
충화 오덕사 어필각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규모이다. 우측 3칸에는 툇마루가 달린 온돌방을 만들어 작은 불당으로 이용하고, 좌측 1칸에는 넓은 방으로 쓸 수 있는 온돌방을 조성하였다. 구조는 3겹으로 쌓아 올린 자연석 기단 위에 가공하지 않은 큰 주춧돌을 두고 배흘림기둥을 세운 형태이다. 공포는 주심의 위쪽으로만 공포를 구성한 무출목(無出目)의 익공쇠서[翼工牛舌]가 한 개로 짜인 초익공(初翼工) 형식이다. 쇠서는 위를 향하여 뻗은 앙서형(仰舌形)이며, 끝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고, 창방 위에는 3개의 소루(小累)를 두었다.
[의의와 평가]
충화 오덕사 어필각은 조선 후기 왕의 어필을 봉안한 전각으로, 조선 후기 태실 왕실 원찰 및 재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