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조선 전기 사우.

[개설]

의열사(義烈祠)는 1576년(선조 9) 부여현감 홍가신(洪可臣)이 건립한 조선 전기 사당이다. 홍가신은 부여가 역사적으로 충의로운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으나 추모하는 사당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사당을 세웠다. 홍가신은 의열사에 백제 말기의 3충신 성충, 흥수, 계백과 고려 말에 신돈을 탄핵한 충신 석탄(石灘) 이존오(李存吾)를 더하여 4충신의 위패를 봉안하고 이름을 ‘현의사(顯義祠)’라 하였다. 이때부터 부여 출신의 충의로운 인물들을 추모하고 선양할 터전이 마련되었다. 현의사는 창건된 지 2년 후인 1578년(선조 11) ‘의열사(義烈祠)’라는 사액을 받았다. 이 무렵 사우 앞에 관선당(觀善堂)이 세워졌다.

1695년(숙종 21) 태학생의 신분으로 광해군의 폐모를 극구 반대하다 화를 입은 충결공(忠潔公) 정택뢰(鄭澤雷)[1585~1619]를 추가로 배향하였다. 1770년(영조 46) 청나라를 배격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화를 입은 충열공(忠烈公) 황일호(黃一皓)[1588~1641]를 추가로 배향하였다. 이로써 의열사는 부여의 대표적인 충렬인 부여육선생(扶餘六先生)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이 되어 충렬 정신 선양에 크게 공헌하였다. 의열사 입구에는 의열사의 창건 연혁과 부여 6충신의 행적을 기록한 의열사비가 있다. 의열사는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1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바뀌었다.

[위치]

의열사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의열로29번길 11-33[동남리 산3]에 있다. 정림사지 동북쪽 남령근린공원에 있다.

[변천]

의열사는 1575년 부여 용정리에 건립하였고 1641년(인조 10) 중수하였다. 1871년(고종 8) 철폐되었다가 1924년 다시 중수하였다. 1971년 용정리에서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형태]

의열사는 사당과 묘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고, 묘문은 솟을삼문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사당 서쪽에는 관리사로 쓰이는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인 관선당이 있다.

[현황]

의열사에서는 매년 음력 3월 20일 춘향제를 지내고, 매년 음력 9월 20일 추향제를 지내고 있다. 의열사 옆에 있는 의열사비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의열사는 부여 지역 출신의 충의로운 인물들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