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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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龍里 |
영어공식명칭 | Naeryong-ri |
분야 | 지리/인문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내룡리는 주왕산면의 동편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내룡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한소밭과 설티가 있다.
[명칭 유래]
내룡리는 용수골의 안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소밭은 마을 앞에 있는 산이 마치 큰 소가 누워 있는 듯하고, 그 옆에 있는 산의 모양도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설티는 한자로 설현(雪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산고개에 흰 눈이 너무 많아 붙은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일설에서는 성진대사(星進大師)가 절터를 찾기 위해 이곳에서 영덕군 방면으로 고개를 넘어가려 했으나 눈이 많아 실패하고 다시 주산지리로 가려 하였으나 이곳도 눈이 많아 가지 못해 결국 절터를 찾지 못하였다고 전해지는 이야기에서 양설티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주왕산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외룡동 일부를 병합하여 내룡동이라 하였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내룡동이 내룡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보현산맥의 지맥으로 둘러싸인 내룡리는 동쪽의 팔각산(八角山)[628m]과 북서쪽의 주왕산(周王山)[720.6m]의 산줄기인 500m 내외의 구릉성 산지 사이로 형성된 계곡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북쪽 지역이 주왕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내룡리는 산지가 많고 고개와 골짜기들이 발달하였다. 내룡리의 북서쪽은 피나무재가 부남면 이현리와의 사이에 있으며, 북동쪽은 양설령(兩雪嶺)이 자리하고 있다.
내룡리의 남쪽에는 주왕산면 라리에서 발원한 가천(駕川)이 풍화에 강한 지질 특성 때문에 심한 감입곡류를 하면서 동쪽으로 흘러 전형적인 침식사면의 단애와 퇴적사면의 충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내룡리에서 항리로 연결되는 가천 끝자락에는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청송얼음골이 있다.
[현황]
행정리는 내룡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면적은 약 11.4㎢이며 인구는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86가구에 146명[남자 70명, 여자 76명, 외국인 제외]이 거주하고 있다. 내룡리의 동쪽은 주왕산면 항리와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가 자리하며, 서쪽 및 남쪽은 주왕산면 라리, 북쪽은 주왕산면 주산지리와 맞닿아 있다.
경사 급한 산지가 많은 내룡리의 마을은 큰 골짜기의 안쪽에 들어서 있다. 자연마을로는 한소밭과 설티가 있다. 한소밭은 내룡리의 중심이 되는 마을로 가천이 마을 앞으로 흘러나간다. 팔각산로를 통하여 내룡리로 진입하는 입구에 위치하며, 내룡보건진료소가 이곳에 있다. 설티는 한소밭에서 북쪽으로 약 2㎞ 정도 떨어진 골짜기 안쪽에 위치한다.
관광명소인 청송얼음골은 한소밭에서 동쪽으로 약 1.5㎞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으로 여름에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비로소 얼음이 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얼음과 관련한 이미지를 살려 매년 1월 청송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를 이곳에서 개최하며, 2017년에는 UIAA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도 개최하였다. 또한 내룡리는 청송얼음골 사과라는 브랜드를 앞세울 만큼 사과재배가 활발한 곳이다. 논농사가 이루어지는 곳도 있으나 그 면적이 좁고, 기존의 논이나 고추·콩을 재배했던 밭들도 과수농사로 바꾸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요 도로에는 지방도914호선인 주왕산로가 피나무재를 넘어 설티를 지나 양설령으로 빠져나가며, 지방도930호선의 일부인 팔각산로가 한소밭 아래를 통과하여 청송얼음골 방향으로 지나간다. 팔각산로와 주왕산로를 얼음골로가 이어 주면서 한소밭에서 설티까지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