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의 영역을 국가 행정상의 목적에 따라 나눈 행정 단위.

[개설]

행정구역은 모든 행정의 기초가 되는 개념일 뿐만 아니라 지역 구분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충주시의 행정구역은 13개 읍면과 1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2개 동은 다시 26개 법정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행정구역을 나누는 일은 그 지역의 전통과 역사에 근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이나 자치의식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하는 데 따라 행정구역도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다.

[변천]

충주 지역은 처음에 백제 땅이었다가 고구려 장수왕의 남진정책에 의해 고구려 땅이 되었다. 6세기에는 진흥왕의 북진정책에 따라 신라 땅이 되어 국원소경으로 불리다가 중원경으로 개칭되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충주라는 행정구역 명칭은 940년(태조 23) 처음 사용되었다. 983년(성종 2)에는 12목을 두었으며, 충주가 그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조선시대에도 충주목은 행정구역의 명칭으로 계속 유지되었다.

행정구역으로서 충주가 가장 구체적으로 설명되는 역사서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이다. 이곳에는 충주라는 행정구역의 역사와 경계, 관할 군현과 명산대천, 인구와 성씨, 풍속, 특산물, 역과 봉수, 창고 등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또한,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행정구역 개념과 유사하게 면을 나누고 그 면을 이루는 방리, 호구, 인구, 경계 등을 자세히 기록한 인문지리서는 『여지도서(輿地圖書)』(1760)이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당시 충주목은 38개 면 209개 리로 이루어져 있었다. 충주목은 동쪽으로는 청풍부까지 28리, 예천군까지 80리, 문경현까지 78리였다. 남쪽으로는 연풍현까지 31리였으며, 괴산군까지 48리였다. 서쪽으로는 음성현까지 51리였으며, 진천현까지 100리였다. 북쪽으로는 제천현까지 45리였으며, 원주목까지는 58리였다. 이러한 체제는 조선 말기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지금과 거의 같은 형태로 행정구역이 통폐합되기에 이르렀다. 『신구대조 조선전도 부군면리동 명칭일람』에 따르면 충주군은 13개 면 142개 리로 이루어졌다. 당시 13개 면은 읍내면·이류면[현 대소원면]·신니면·가금면[현 중앙탑면]·앙성면·금가면·주덕면·동량면·노은면·산척면·엄정면·소태면·살미면이다. 현재 사용되지 않는 면명은 읍내면이며, 읍내면에 속해 있던 리들이 현재 대부분 동으로 승격되었다.

[현황]

2008년 현재 충주시의 행정구역은 13개 읍면과 1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들 12개 동은 다시 26개 법정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읍면 중 수안보면은 원래 상모면으로 괴산군에 속해 있었으나 1963년 중원군에 편입되었으며, 2005년 명칭을 수안보면으로 개칭하였다. 주덕읍은 1995년 충주시와 중원군의 통합 후 읍으로 승격되었다.

이들 읍면동은 법정리 또는 통으로 불리는 하위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지고, 그 아래 행정리 또는 반으로 불리는 가장 작은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1개 법정리는 작게는 2개에서 많게는 4~5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대소원면에는 12개 법정리에 33개 행정리가 있다. 대소원면의 12개 법정리는 대소리·금곡리·장성리·만정리·두정리·탄용리·매현리·문주리·검단리·완오리·본리·영평리 등이다. 대소원면의 33개 행정리는 대소리에 대소1구·대소2구·대소3구·마치, 금곡리에 상금곡·하금곡, 장성리에 성종1구·성종2구·부연, 만정리에 만적·독정1구·독정2구·황대, 두정리에 두담·산정, 탄용리에 탄동·소용, 매현리에 매산·수현, 문주리에 수주·팔봉·월은, 검단리에 상검단·하검단, 완오리에 가정·거리·신촌·흑평, 본리에 독동·당저·노계, 영평리에 영평1구·영평2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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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