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충청북도 충주 출신의 무신.

[가계]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수지(受之). 고려의 명장 충의군(忠義君) 지용기(池勇寄)의 후손이며 사과 지경담(池景湛)의 아들이자 우암 송시열의 외조부이다.

[활동사항]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1627년(인조 5) 정묘호란 때 공을 세워 절충장군(折衝將軍)에 올라 용천부사가 되었으나 모함을 당해 의주에 충군(充軍)되었다. 배소(配所)에 있을 당시 가도에 주둔한 명나라 장수 유흥치의 변란에 백의종군하여 공을 세워 장연부사를 거쳐 철산부사(鐵山府使)가 되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는 체찰사 김류(金瑬)의 비장(裨將)으로 있었으며 인조가 피신해 있던 남한산성이 적에 포위되었을 때 김류에게 출전을 간청하여 어영포수 200여 명을 이끌고 나가 싸우다 전원이 전사하였다. 패보를 접한 인조는 매우 슬퍼하였으며 전사자를 수습하여 매장하게 하였다.

[묘소]

묘소는 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노은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병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에 추증되었으며 1713년(숙종 39) 충신(忠臣)으로 정려(旌閭)되었다.